경주 겹벚꽃

겹벚꽃이 만개했다고 소식을 듣고 날이 따뜻한 날, 경주로 향했다.

경주는 벚꽃으로 매우 유명한데, 벚꽃이 전부 져버린 이후에는 그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이 아름다운 핑크빛의 겹벚꽃이 그 화려한 바통을 이어받는다.

 

경주 겹벚꽃 구경을 하기 위해서는 불국사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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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

불국사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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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주차장으로 네비게이션을 찍으면 된다. 

 

주차장에서 불국사로 향하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이렇게 만개한 겹벚꽃을 볼 수 있다. 

주차장에서 한 2분정도 소요되나,,,

주차장에서도 멀리 부케처럼 풍성한 핑크빛의 꽃잎이 보인다. 

꽃이 조금 진 상태였는데도 꽃잎 자체가 매우 크기가 크고, 풍성해서 그런지 매우 화려했다.

심지어 색깔은 벚꽃보다도 더 진한 핑크빛이라 더 화사했달까.

 

아쉽지만 햇살이 밝은 부분은 꽃잎이 이미 다 떨어지고 파릇파릇한 잎이 돋아난 상태였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여전히 만개한 부분이 많아서 봄을 가득 즐길 수 있었다는 사실. 

 

 

 

불국사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8시였다.

일요일 아침시간이라 사람이 붐비지는 않아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피크닉을 하는 사람들도 드문드문 보였다. 

아침 시간대라면 그래도 사람이 적은 편이라서 모르겠지만, 낮시간대에 피크닉을 하는 것은 너무 복잡해서 휴식의 기분이 되려나, 모르겠다.

 

 

 

4/29에 방문한 친구의 말에 따르면 겹벚꽃은 아직 화려하게 분홍빛을 뽐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오후에 경주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는 것이 어려웠다고 했다.

 

이왕 방문하는거, 사람도 없고 마음 편히 구경을 할 수 있도록 아침 일찍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경주의 겹벚꽃 나무는 발바닥까지 깊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꽃들이 많아서, 그 사이에 사람이 들어가면 마치 꽃잎에 쌓인 것처럼 보인다. 

삼각대를 챙겨가서 정말 뽕을 뽑을만큼, 엄마와 나는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이런 시기에 사진을 부탁하는 것도 어쩐지 민폐인 것 같았으니까.

 

 

허리까지 낮게 가득 핀 꽃잎 덕분에 일이렇게 상반신 사진을 찍으면, 꽃잎이 가득한 공간에 서 있는 것처럼 카메라에는 꽃과 나와 하늘만 담긴다. 

 

 

 

이렇게 커다란 나무 아래도 아래로 친히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인물이 그 속에 들어가면 더 예뻤다. 

 

 

 

 

마치 커다란 부케를 뒤로하고 선 모양이다.

아름다운 겹벚꽃 덕분일까, 웨딩촬영을 하거나 가족 혹은 커플 스냅 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아침부터 많이 보였다. 

 

 

 

마치 풍선같이 핑크빛 꽃잎이 한가득 핀 모습이 참 예쁘다.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은 나무였는데, 나무 밑동에 비해 너무도 풍성한 꽃잎들을 볼 수 있다. 

 

키가 작은 꽃잎들 덕에 꽃 + 인물을 더 쉽고 예쁘게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앉아서 찍은 사진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내가 꽃을 가리지 않아서 온전히 그 아름다운 꽃잎들을 사진속에 다 담을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초록의 잔디와, 갈색의 흙, 파랑의 하늘색, 분홍의 꽃잎,,,

내가 좋아하는 화사한 색들이 모두 모여서 그 작은 사각형의 프레임안에 담기니 더 아름다웠달까.

 

 

 

사진 스팟이 너무 많았는데,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사람들이 늘어나서 독사진을, 특히 전신사진을 건지기 어려웠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걸려서 사진 여기저기를 자를 수밖에 없었다. 

 

 

꽃잎이 조금씩 떨어지면면서 파릇파릇하게 잎이 돋아나는 모습도 보이지만, 그래도 꽃 자체가 너무 화려해서 여전히 핑크핑크하다.

바람이 불면 꽃잎비가 내려서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사진 속에 담긴 어렵지만 엄마랑 슬로우 모션에, 비디오 촬영에 열심히 담으려고 갖은 애를 썼다. 

 

 

8시부터 10시까지 두시간정도 구경을 하고 카페에 들렸다가 남들이 구경하러 오는 정오에 집으로 돌아갔다. 

주차비용은 천원정도 냈던 것 같다. 

2시간이면 충분히 사진도 찍고 꽃도 즐기고 여유 있게 산책도 할 수 있는 시간!

 

엄마랑 나는 삼각대+아이폰, 아이폰, 카메라 등 여러 장비로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었기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소요되었을 텐데, 그래도 둘러보고 예쁜 사진을 찍기에 2시간은 충분했던 것 같다. 

너무 아침 일찍 움직여서 집에가서 기절했지만, 조금 부지런히 움직여서 사람들도 없는 공간에 더욱 예쁜 모습을 사진 속에 담을 수 있었고, 또 더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 

너무 붐비는 공간은 아직까지는 불안해서,,,

이렇게 따뜻한 요즘 날씨에 아름다운 분홍빛의 화려함을 만나니 너무 행복했다. 

 

 

 

경주 겹벚꽃 구경 정리

경주 불국사 주차장으로 네비게이션 치고 갈 것!

아침 8시 이전에 방문하면 사람이 적으므로 아침 일찍 부지런히 움직일 것!

예쁜 사진을 건지려면 삼각대는 필수!

구경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 주차비는 대략 1,000원

4/29: 밝은 곳에 꽃잎은 떨어진 상태지만, 아직 피어있는 나무들이 많아서 충분히 구경할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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