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맛집 경주 불국사 카페 로머스 커피
날이 따뜻하던 주말, 엄마랑 경주 나들이에 나섰다.
겹벚꽃 구경을 하는 김에 커피를 마시러 카페에 들렸다.
주차장이 없을까봐 불국사 주차장에 차를 세워둘까했는데, 카페 앞에 차를 4대 정도 댈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있었다.
우리의 조건은, 일찍 문을 열었는가, 간단한 요깃거리를 할 디저트들이 있는가, 불국사와 가까이 위치했는가 였다.
그리고 그 조건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이 카페였다.
불국사와 가까이 위치했는가
로머스 커피는 불국사 주차장에서 걸어서 5분, 차를 타고는 1분 거리에 있는 카페였다.
불국사 주차장에서 반대편을 바라보면 멀찍이서 하얗게 선 건물의 모퉁이가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카페 로머스 커피다.
너무 이른 아침에 나오느라 공복이었는데다가 이른 아침이라 커피가 땡겼는데 불국사와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예쁜 카페가 있다니,,,
일찍 문을 열었는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피해서 불국사에 8시쯤 도착한 우리들이라, 겹벚꽃 구경을 다 끝내고도 겨우 아침 9시 30분쯤 이었다.
보통 왠만한 카페가 10시 이후에 문을 열기에 고심하던 찰나에, 이 곳의 오픈 시간이 9시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간단한 요깃거리를 할 디저트들이 있는가
나는 스콘을 엄청 좋아하는데, 아침이기도하고 아메리카노랑 간단한 요깃거리를 하기에는 스콘이 딱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침 카페에서는 다행히도 스콘을 팔고 있었다.
카페 로머스 커피의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다.
평일 9AM~6PM
토요일 9AM~7PM
화요일은 휴무다.
카페는 외부음식을 반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주문시에는 직접 대면하기 때문에 반드시 마스크를 끼고 방문해야 한다.
책장에 책이 가득있다. 책을 빌려 읽을 수 있다.
카페는 2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1층과 2층 모두 큰 창이 있어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1층의 테이블은 2-3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6-7명이 단체로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디저트는 직접 만든다고 했다.
디저트 가격은 다음과 같았다.
마들렌(초코칩, 레몬, 얼그레이, 초콜렛)은 2,000원
빵 오 쇼콜라는 3,500원
소세지 페스츄리는 4,000원
에그타르트는 3,000원
크로와상 2,000원
스콘 3,000원
샌드위치 6,500원
우리는 에그타르트 하나와 스콘 하나를 주문했다.
커피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하나와,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음료는 디저트를 제외하고, 1인 1메뉴를 주문해야했다.
우리는 2층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
2층은 노키즈존이였고, 노스터디존이였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거나 공부를 하하려는 목적이려면 1층을 이용해야한다.
2층에 올라오면 경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넓은 유리창을 마주할 수 있다.
스콘, 에그타르트, 아이스 아메리카노, 핫 아메리카노를 넓은 창과 함께 사진에 담아보았다.
인스타스러운 공간임에는 틀림없다.
진짜 뷰 맛집 인정이오,,
카페의 벽이 모두 흰색으로 꾸며져 있지만 따뜻한 햇살이 창을 통해 들어와서 따스한 느낌이 났다.
화이트 밸런스로 말하자면, 따뜻한 노랑빛이 도는 공간이라고 해야할까.
예쁜 작품을 보러 온 듯한 전시회의 느낌이라서 우리는 신이났다.
자연이 최고의 예술작품이라는 말을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카페가 아닐까.
이른 아침이라서 사람들이 없고 조용해서 예쁜풍경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경주의 느낌이 물씬 나는 아름다운 기와의 모습과 초록빛으로 물든 자연이 어우러져서 마치 그림같다.
여러 곳에 넓은창이 있어서 어느 공간에 앉아도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예쁜풍경과 커피를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사진 찍고도 그림 같아서 호들갑을 떨었다지.
흰색의 벽과 넓은 창으로 보이는 푸릇푸릇한 예쁜 풍경, 내부의 라탄이 어우러져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어딜 보아도 작품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공간은 너무 예쁘고 좋았지만, 그렇게 배가 고팠던 상태임에도 스콘은 별로였달까.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스콘을 한 번 데워주던데, 데운 상태가 아니라서 그런지 너무 딱딱하고 차가웠다.
스콘도 고소함이 생명인데 아무 맛이 안나서 아쉬웠다.
그래서 딸기잼을 같이 주신 것 같았다.
커피의 맛도 원두의 고소한 맛이 너무 연한 느낌이라서 우리에겐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다행히 에그타르트는 좀 달긴 했지만 맛있었다.
카페인만큼 디저트와 커피가 더 맛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랬다면 완벽했을텐데!
커피가 살짝 아쉽긴 하지만 경주의 예쁜 풍경을 보고 싶다면, 전시회 같은 예쁜 풍경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면 뷰가 예쁜 카페 로머스 커피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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