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페인팅 후기 (1) : 셀프페인팅 준비물
5월 휴가를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그간 거슬렸던(?) 내 방의 벽지를 페인팅하기로 했다.
우리가 구매했던 준비물품이다!
(위의 사진에 사진 우측의 튜브로 된 두개는 페인트를 위한 것은 아니다!)
1. 앵글 붓
롤러로 칠하고 세심하게 페인트를 칠해야 하는 경우에 유용하다.
우리집의 경우 천장 조명이 사각형이라서 분리하지 않고 색을 칠해야하는데 조명과 천방벽의 사이에 페인트를 칠하기에 좋았다.
혹은 화재 경보기 주변을 페인팅 칠할 때 매우 유용했다! 없었다면 난감했을 것 같았달까.
크기는 1.5인치를 구매해쓴데, 적당했던 것 같다.
2. 마스킹 테이프
마스킹 테이프의 크기를 어떻게 구매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나는 50mm 와 15mm를 구입했는데, 실제로 페인틍을 해보니까 확실히 50mm짜리가 넓어서 좋았다.
페인트가 묻는 범위가 확연히 줄어드니까 확실히 아무생각없이 롤러를 움직이다가 몰딩을 칠해버렸을 때, 애초에 넓은 범위의 마스킹테이프 덕에 후처리를 하는 것에 시간이 덜 걸렸다.
몰딩을 보호할 생각이라면 50mm가 넓어서 좋을 것 같다.
50mm가 아니더라도 15mm는 너무 좁고 잘 떨어져서 세심하게 페인트할 수 있다면, 25mm도 적당할 것 같다.
다만, 내가 페인틍을 다시 한다면 마스킹 테이프가 좀 더 좋은 것으로 구매했을 것 같다.
다음 날 페인트 칠하기 위해서 전날에 미리 마스킹 테이프를 몰딩과 창문, 방문에 모두 부착해뒀는데 다음날 많이 떨어져 있었다.
다시 붙이고 페인팅을 시작했는데, 접착력이 좋지 않아서인지, 붙인지 오래 지나서인지 나중에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했을 때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부분이 많았다.
즉, 마스킹 테이프 사이로 페인트가 침투(?)해 버린 것이었다.
좋은 마스킹 테이프를 사는 것이 마지막 결과물에는 큰 영향력을 끼치니까 돈을 더 주더라도 깔끔하길 원한다면 돈을 더 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너무 좁은 테이프 보다는 넓은 마스킹 테이프가 수월하므로 추천한다!
3. 면장갑, 라텍스 장갑
장갑은 필수다.
손에 페인트가 묻으면 꽤나 고생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페인트가 수성이라곤 하지만, 손에 오래 묻어있기 때문에 다 말라버리면 손을 때밀이 수건으로 빡빡,,,,,후,,,, 그렇게 밀어야만 없어진다.
다만 주의할 부분은 면장갑은 묻는 페인트 양이 많아지면 손에 다 묻는다는 사실이다.
나는 그걸 몰라서 면장갑만 끼고 페인트를 칠했는데, 그 결과, 면장갑을 벗고 난 나의 손에는 페인트가 가득했다.
문제는 내 손톱의 젤네일이었는데, 젤네일과 페인트가 단단히 붙어버려서 결국은 젤 네일을 모두 제거해야했다.
이런 일을 방지하려면 반드시 위의 사진과 같은 라텍스 장갑을 끼고 면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4. 페인트
나의 경우에는 컬러메이트에서 구매한 팬톤페인트를 구매했다.
지인이 이 페인트로 셀프 페인팅을 했을 때 냄새가 거의 없었다고 해서 사용하게 되었는데, 진짜로 머리아픈 페인트 냄새가 없었다!
이보다 저렴한 페인트가 많았지만, 이왕 하는김에 좋은 페인트를 쓰고 싶었다.
페인팅을 끝내고 며칠간은 물풀 향이 나지만, 친환경 페인트라서 그런지 진짜 페인팅 냄새가 거의 없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페인트를 칠할 때 많이 뭉치지 않고, 덧발라도 덧 바른 티가 나지 않아서 나 같은 초보자도 쉽게 페인트를 잘 칠할 수 있었다.
페인트 색깔은 무광/실버그레이를 선택했다.
너무 진그레이라면 침대의 밝은 갈색이 안 어울릴 것 같아서 연한 그레이 색상으로 선택했는데 너무 예쁜 색상으로 잘 고른 것 같다!
엄마도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4L 짜리를 구매했는데 작은 내 방 하나를 칠하고 5분의 1정도 남았다.
5. 스펀지붓 폼 브러쉬
진짜 필수템이다.
내구성이 좋지 않아서 사용한지 얼마 안되서 부러지기 일수였던 아이템이었지만, 스펀지붓은 진짜 필수 아이템이었다.
벽의 넓은 부분을 롤러로 칠하면 모서리 부분에는 페인트가 안 묻는데, 이 때 모서리 부분을 칠하거나, 몰딩 아래/ 윗 부분 등의 세심한 부분을 칠할 때 사용하기 좋다.
진짜 아쉬운 건 내구성이 진짜 별로라는 점.
조금만 사용해도 스펀지 부분과 손잡이 부분이 떨어져 버리고, 스펀지가 찢어져버린다.
그렇지만 붓과는 달리 페인트를 균일하게, 많은 부분을 칠할 수 있다.
붓의 경우 붓자국이 남고, 또 많은 부분을 칠하기에는 무리가 있는게 붓에 묻는 페인트 양이 적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스펀지는 페인트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여러번 팔레트에 손을 대지 않아도 금방 페인트를 칠할 수 있다.
또, 붓처럼 자국이 남는 경우도 없어서 편하다.
나는 3인치와 4인치를 구매했는데, 둘다 사용하기 편했다.
4인치가 넓어서 페인트를 칠하기에 편하지만, 3인치만큼 힘은 없어서 좀 흐물흐물하다.
3인치 정도가 적당히 힘도 있고, 너무 작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
다음번에 다시 페인트를 칠한다면 여러개 구매해서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아이템이다.
6. 커버링 보양 테이프 / 카바링 보양 테이프
테이프에 비닐이 달린 제품으로, 나의 경우에는 90cm짜리와 200cm 짜리를 구매했다.
침대를 빼고 방이 비어있는 상태였다면 90cm 짜리로 충분했겠지만, 우리의 경우 침대를 방에서 빼지 않고, 페인트를 칠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200cm 짜리도 함께 구매했다.
가구를 덮을 용도가 아닌, 단지 바닥을 보호할 용도라면 방이 그렇게 넓지 않다면 90cm 짜리로도 충분할 것 같다.
어차피 중간 부분은 신문지나 박스를 뜯어서 두었기 때문이었다.
비닐로만 전체를 해두니까 자꾸 의자에 비닐이 찢기고 미끄러워서 넘어질 것 같았다.
특히나 천장이나, 높은 벽을 페인트 칠할 경우에는 의자가 필수로 필요하니까.
7. 롤러
두 명이서 페인팅을 했기 때문에 3단 확장 롤러와 9인치 롤러를 구매했는데, 그냥 둘 다 3단 확장 롤러를 구매했어야 했다.
일단 내가 구매했던 트레이가 7인치짜리여서 9인치짜리 롤러를 사용해서 페인팅을 칠하기가 힘들었고 높은 곳을 칠하지 못하는 9인치 롤러였기 때문에 의자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기가 더 힘들었다.
심지어 침대를 비닐로 덮어두고 페인팅을 진행하다보니, 공간이 협소해서 더 힘들었다.
롤러대와 롤러는 처음에 따로 도착하는데, 끼우는 방법에 대해 아무 설명이 없어서 어떻게 하라는 거지, 하고 사용 방법을 몰라서 헤매야했다.
방법은 단순했다!
롤러(중모커버)의 구멍을 롤러대(핸들)철사와 맞춰서 힘을 주면서 누르면 천천히 롤러(중모커버)가 롤러대(핸들)와 합체(?) 된다.
롤러(중모커버)를 세로로 새워서 구멍쪽으로 롤러대(핸들)의 철사를 끼우면서 힘을 주면 쉽게 조립할 수 있다.
3단 확장 롤러가 있다고 해서 의자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시간이 절약되기는 한다.
높은 분을 손쉽게 칠할 수 있고, 특히 천장을 페인트질 할 때 유용했다.
7인치의 크기가 적어서 걱정해서 9인치 롤러를 구매했었지만, 7인치로도 충분했다!
3단 확장 롤러가 가격이 좀 더 나가지만, 확실히 편하니까.
확장 롤러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8. 트레이
페인트를 부어서 사용할 트레이는 9인치는 품절이었기 때문에 아무생각 없이 7인치를 구매했다.
내가 사용했던 3단 확장 롤러에는 딱 맞아서 사용하기 편리했지만, 9인치 롤러를 사용하기에는 크기가 작아서 불편했다.
가로로 이용하기에는 트레이보다 롤러의 크기가 컸기 때문에 가로가 아닌 세로로 이용했는데 트레이가 경사가 져있어서, 한쪽 면만 페인트가 가득 묻어서 불편했다.
고루고루 붇어야 두껍지 않고 얇게 칠해지니까.
그러므로, 트레이를 구매하기 전에 구매한 롤러의 크기와 맞거나 롤러의 크기보다 큰 트레인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7인치 정도로도 크기가 커서 페인트를 칠하기에는 충분했다.
9. 페인트 오프너
페인트 뚜껑을 열 때 필수 아이템이었다.
700원 밖에 하지 않으니까, 괜히 열려고 고생하지말고 그냥 구매하는게 마음 편하다.
생각보다 페인트를 열었다 닫았다 하기 때문이었는데, 한 번에 많은 페인트를 트레이로 붓지 못하기도 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굳어버리는 페인트의 습성 때문에 트레이에 덜어두고 다시 뚜껑을 닫아놓고, 이것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다만, 컬러메이트측에서 페인트 오프너를 누락해서 배송했기 때문에, 다시 연락해서 받아야했다.
페인트를 시작하려면 여러 물품들을 동시에 주문하기 때문에, 물품들이 제대로 도착했는지 반드시 오자마자 확인해야한다.
10. 기타 물품
- 신문지 : 비닐만 깔아두면 미끄럽기 때문에 바닥에 까는 용도로 쓰면 유용하다.
- 박스 종이 : 비닐만 깔아두면 미끄럽기 때문에 바닥에 까는 용도로 쓰면 유용하다.
- 의자 : 높은 곳을 페인팅할 때 필수다. 아무리 3단 확장 롤러가 있어도 있어야 한다. 커버링 테이프로 감고 의자를 사용하면 페인트에 오염되지 않으므로, 먼저 커버링 테이프의 비닐을 씌우고 의자에서 비끄러지는 일이 없도록 신문지 등을 테이프로 고정해서 사용했다.
- 마스크 : 냄새가 날까봐 사용했는데, 그냥 얼굴보호용으로 사용했던 것 같다.
- 보자기 : 긴 나의 머리카락에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머리카락 보호용으로 사용했다.
- 아세톤 : 수성 페인트라서 처음에는 물티슈로 지워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굳어버리기 때문에 몰딩에 묻은 페인트가 오래되었다면 아세톤으로 지울 수 있었다.
- 물티슈 : 수성 페인트이므로, 방금 오염된 페인트라면 물티슈로 충분히 지워진다.
- 버리는 양말 : 손과 마찬가지로 발도 페인트에 묻으면 매우 곤란해지니까 버릴 양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버리는 옷 : 페인트로 옷이 오염되고, 또 세탁을 해도 페인트가 벗겨지지 않으므로 버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셀프 페인팅 비용 및 소요 시간
내 방을 도배하려면 20만원정도? 금액이 든다고 했었는데, 페인트를 포함한 준비물 구매 비용은 총 8만원 정도였다.
소요시간은 약 4시간이었고, 페인트를 칠하는 시간보다 마스킹 테이프, 커버링 테이프 등 보양작업을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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