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페인팅 후기 (3) : 셀프페인팅 총 정리 

1. 셀프페인팅 준비물

  • 앵글붓 1.5인치 - 조명과 벽의 틈새 부분
  • 작은 붓 - 마스킹 테이프 제거 후 콘센트 주위 등 세심하게 페인트를 칠해야하는 부분
  • 마스킹 테이프 50mm, 25mm
  • 면장갑, 라텍스 장갑
  • 페인트 - 친환경이고 냄새가 나지 않는 페인트 추천
  • 스펀지붓 폼 브러쉬 3인치 여러 개 - 벽의 모서리 부분을 칠하기에 매우 유용하나 내구력이 별로이므로 여러개 구매할 것을 추천
  • 커버링 보양 테이프- 비닐 달린 테이프. 90cm(바닥 덮는 용도), 200cm (가구 덮는 용도)
  • 3단 확장 롤러 (7인치)
  • 7인치 트레이 - 롤러 크기에 맞게 구매할 것.
  • 페인트 오프너

- 기타 -

  • 신문지
  • 박스 종이
  • 의자
  • 마스크 (얼굴 보호용)
  • 보자기 (머리카락 보호용)
  • 아세톤 (굳은 페인트 지우기)
  • 물티슈 (페인트 지우기)
  • 버리는 양말과 옷

 

2. 셀프페인팅 비용

기타 부분을 제외한 페인트를 포함한 페인트 용품을 구매하는데 총 80,000원 가량 사용함.

 

 

3. 셀프페인팅 소요 시간

페인트만 칠한 시간은 4시간정도 소요됨.

페인트 + 페인트 이전 작업 ( 마스킹 테이프 부착 ) 5시간정도 소요됨.

페인트 + 페인트 이전 작업, 페인트 이후 작업 ( 청소 및 후처리 ) 의 총 시간 : 6-7시간정도 소요됨.

 

 

 

4. 페인트 - 팬톤페인트 사용 후기

친환경 페인트라서 그런지 냄새가 안 나서 일단 너무 좋았다.

한 4-5일 정도는 물풀 냄새가 나긴 하는데, 전혀 머리아픈 냄새도 아니고, 향초를 켜 놓으면 금방 사라진다.

발림성이 좋은 편이라서 벽지 위에서도 균일하게 잘 발리는 편이다.

또 여러번 덧발라도 얼룩이 지지 않아서 초보자들이 셀프페인팅하기에 좋은 페인트인 것 같다. 

진짜, 추천한다!

 

 

페인트 전처리나 후처리를 하는 부분이 힘들었지, 페인트를 칠하는 것은 상당히 재미있었다.

거실 혹은 큰 방을 셀프페인팅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방을 페인팅하는 것이었으니까.

만약에 범위가 더 크고 넓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특히나 천장 부분은 목이나 허리가 좋지 않다면 주의해야할 것 같다.

의자에서 떨어질 수 있으니 위험하기도 하고.

그리고 엄마랑 같이 해서 할 수 있었지, 나 혼자 하라고 했다면 못했을 것 같다. 

중도포기하고 그냥 다음날 칠했을 것 같다,,,

 

실버그레이 색상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위의 사진이 셀프페인팅 전과 후.

확실히 페인팅을 한 후가 더 분위기 있어보이고, 정돈되어 보인다.

너무 진하지 않은 연한 그레이라서 더 깔끔해 보인다. 

셀프페인팅 후기

 

연휴를 맞아서 시간도 있겠다, 방의 벽지를 너무도 바꾸고 싶은 마음이 더해져 셀프페인팅을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우리집 벽지 상태,,,

구름이 날아다니는 하늘색이라니,,

모던앤 심플이 판치는 요즘 이 벽지라뇨,,,

친구에게 듣기론 자기도 벽지를 뜯지 않고 그 위에 페인팅을 했는데 그것 만으로도 충분한 변화가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물벽지를 고려했으나, 도배 비용이나 물벽지 비용이나 비슷하게 느껴져서, 그냥 셀프페인팅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문쪽은 넓은 마스킹 테이프로 몰딩 부분을 가려 주었다.

 

페인트를 본격적으로 칠하기 전날에 미리 마스킹 테이프로 먼저 테이핑을 해뒀는데, 그래서일까

다음날 마스킹 테이프가 군데군데 떨어져있는 모습이었다. 

접착력이 강한 제품도 아니었던데다가, 얇은 테이프의 경우 힘도 없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 

이럴 줄 알았으면 당일에 하지,, 싶은 후회스러운 생각을 하게 만드었다.

결국 떨어진 부분을 다시 꾹꾹 눌러가며 다시 붙이는 과정을 거쳐야했다. 

 

마스킹 테이핑 과정을 잘 해야 나중의 결과물의 만족도가 달라지니까, 이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나의 경우 떨어진 부분을 다시금 보수(?)하고 페인트를 칠했으나, 이미 마스킹 테이프의 접착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던 것 때문일까.

마스킹 테이프 사이 사이로 페인트가 들어가서 결국 나중에 페인트가 다 마른 후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하고 보니 말끔한 부분보다 울퉁불퉁하게 발린 부분이 많아서 참 아쉬웠다.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할 때는 접착력이 강한 제품을 사용하거나 당일에 바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침대를 커버링 보양 테이프의 비닐을 이용해 전부 덮어주었다. 

나의 경우 침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200cm 크기의 테이프를 사용했다. 

 

 

 

바닥도 마찬가지로 장판을 따라서 커버링 보양테이프로 커버해주었다. 

모서리 부분의 경우 비닐을 발로 당기면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고정해주는 것이 좋다. 

바닥을 보호하기 위한 커버링 보양테이프는 90cm의 크기를 사용했고, 중간 부분에 넓은 상자와 신문지를 덮어 장판이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비닐만 있는 경우 너무 미끄러울 경우를 대비하여 (의자 사용을 해야하기 때문에) 상자를 이용했는데, 상자가 자꾸 움지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보양 테이프의 비닐과 상자를 테이프로 고정했다.

 

 

 

나는 칼라메이트라는 사이트에서 벽지용 친환경 팬톤 페인트를 구매했다.

4L의 용량을 선택했고, 색상은 무광의 실버그레이를 선택했다. 

페인트 뚜껑을 열기 위해서는 페인트 오프너가 필수 인데, 페인트 오프너로 페인트 가장자리쪽을 들어올리면 점차적으로 페인트 뚜껑이 열린다. 

 

 

 

오픈했을 때 페인트 색상은 흰색에 가까워 보여서 너무 연한 색상으로 샀나, 하고 걱정했지만 페인트를 칠하고 마르면서 좀 더 그레이 색상으로 변했다.

또 주문 할 때 실버 그레이라 반짝임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하고 걱정했지만, 따로 반짝임이 들어가진 않았다. 

진한 그레이는 부담스러웠는데, 딱 내가 원하던 연그레이라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롤러(중모커버)와 롤러대(핸들)가 분리되어 따로 배송이 올텐데, 미리 조립(?)해 두었다.

롤러(중모커버)의 구멍에 롤러대(핸들)를 맞춰서 세게 밀어넣으면 쉽게 완성된다. 

페인트를 칠할 때 롤러(중모커버)가 롤러대(핸들)에서 빠지는 경우가 없고 튼튼하게 고정되어 있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페인트를 칠하기 시작했다.

냄새도 안나서 엄마랑 감탄하면서 열심히 페인트를 칠했다. 

저렇게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방금 칠한 부분인데, 나중에 저렇게 얼룩덜룩하게 남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여러번 더덧칠했던 부분도 균일하게 연그레이 색상으로 남았다. 

 

 

롤러로 칠하다보면 위의 사진과 같이 몰딩 옆의 파란 부분처럼 조금이라도 접혀있는(?) 부분이라면 페인트가 칠해지지 않아서 이 때 스펀지붓 폼브러쉬를 이용 하면 매우 편하게 페인트를 칠할 수 있다. 

 

 

 

이렇게 모서리 부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롤러로 칠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롤러를 이용해서는 벽지에 페인트가 전혀 묻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 페인트를 가득 묻힌 스펀지붓 폼브러쉬를 이용해서 위에서 아래로 한번씩 쭉-, 슬라이딩을 하면서 채색해주면 매우 편하게 페인트를 칠할 수 있다.

 

 

 

보양테이프의 비닐 부분이 커버되지 않는 부분에 상자와 신문지를 깔았다.

위의 사진처럼 비닐을 고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우리가 움직이면서 바닥의 장판이 자꾸 드러났다.

그래서 비닐과 상자, 신문지의 위치가 바뀌지 않도록 테이프로 고정한 후 페인트를 칠했다.

 

 

 

전등 스위치와 콘센트 크기에 잘 맞춰서 마킹 테이프를 딱 맞춰서 붙이는 것이 조금 어려웠다.

 

전등 스위치 위쪽의 페인트가 두껍게 방울져 있었는데 그대로 굳어서 울퉁불퉁하게 남아버렸다.

저렇게 울퉁불퉁해진 부분은 되돌릴 수 없으니까, 혹시라도 천장을 칠하거나 할 때 벽의 다른 부분에 페인트 방울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만약 방울져서 튀었다면 그 즉시 페인팅을 펴서 발라주면 색이 얼룩덜룩하지 않게 마른다. 

 

 

 

창문을 따라서 마킹테이프를 부착하는 것도 어려웠는데, 흰색 창틀이라서 두꺼운 마킹 테이프를 이용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마킹 테이프를 몰딩의 아래, 윗부분을 따라서 부착하였고, 모서리는 스펀지브러쉬로, 일반 벽면은 롤러로 열심히 칠해주었다. 

몰딩의 마스킹테이프를 한 번에 부착하기란 어려운 일이어서, 잘라가면서 부착했다.

이 때 잘라진 테이프끼리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테이프를 부착해야 회색의 계단(?) 모양이 나타나지 않고 깔끔하게 칠해진다. 

 

 

 

그리고 세 면의 벽을 칠했을 쯤일까,

내구성이 좋지 않은 스펀지 브러쉬의 손잡이 부분이 스펀지와 분리되었다.

손으로 스펀지 부분을 잡고 페인트를 칠해도 되지만, 너무 불편했다. 

른 하나의 경우 스펀지에 힘을 주다보니 스펀지 내부의 플라스틱이 스펀지를 자꾸 뚫고 나오려고 했다. 

펀지 브러쉬가 페인트를 칠할 때 정말 편한 아이템이긴 하지만 중국산이라서 그런지, 내구성이 좋지 않으니 여분의 것을 준비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뭐 사실 가격도 퀄리티를 바라기에는 저렴하니까. 

3인치가 그래도 4인치보다는 튼튼하고 힘을 잘 받아서 그나마 나았던 것 같다. 

 

 

 

침대를 칠한 쪽으로 옮기고 바닥에 커버링 보양양 테이프를 붙였다. 

모서리부분의 경우 우리가 걸어다니면서 모르고 비닐을 당기면서, 뜯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꼼꼼하게 부착해야했다. 

 

 

 

라스트팡인 천장 페인팅,,

아무리 3단 페인트 롤러이지만, 의자에 올라서서 작업하는 것이 훨씬 편했다. 

엄마가 전체적로 롤러를 가지고 페인트를 칠하고, 나는 세부적고 섬세함이 필요한 부분을 페인트 칠하기로 했다. 

 

 

 

벽 부분을 다 완성하고 이제 천장의 반 정도가 완성된 모습이다.

이쯤되니 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힘들어졌다.

사실 처음에 마스킹 테이프 부착하는 과정이 힘들어서 그랬지, 페인트 칠하는 부분은 재미있었다.

그러나 천장은 고개를 계속 들고 있어야하고, 팔도 계속 들고 있어야 해서 힘들었다. 

 

 

 

 

천장부분에는 마스킹 테이프로 다로 조명이라던지, 화재경보기를 커버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선 모양의 붓으로 가장자리를 페인팅해야했다.

세심함이 요구되는 부분이고, 붓으로 하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페인트를 가지러 의자에서 왔다 갔다 하기가 힘들어서, 엄마가 작은 용기에 페인트를 담아 내 옆에 서 있었다.

의자에 서서 페인트를 칠하다가 부족해지면, 엄마가 페인트가 담긴 작은 용기를 내게 들어올려주었다. 

 

 

 

완성한 천장의 모습.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사선 붓을 잘 활용하여 깔끔하게 페인트를 칠할 수 있었다. 

 

 

 

완성한 벽과 천장의 모습. 진정한 끝은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한 후의 모습이겠지만, 이만큼이라도 해낸 우리가 너무도 기특했다. 

 

 

 

롤러를 열심히 휘두르다가(?) 몰딩이나 창문틀에 페인트가 묻을 때면 즉시 물티슈로 닦아냈다.

수성이라서 그런지 마르기 전이라면 물티슈로 쉽게 닦여서 좋았다.

조금 굳은 곳에는 아세톤을 소량 묻혀서 닦아주니 잘 닦였다. 

완전히 마르기 전까지 테이프를 제거하면 안 되므로 24시간 동안 저 상태로 방치해두었다. 

 

 

 

 

내일 혹시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했을 때 아직 파랗게 남은 부분이라던지, 마르면서 밑의 벽지의 색상이 이는 경우가 있을 때를 대비하여 스펀지까지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두었다. 

롤러의 경우 다음에 페인트를 칠하는 경우에 다시 재사용할 수 있으니 더욱 깨끗하게 씻었다.

마치 파운데이션 브러쉬 세척을 할 때 끝도 없이 나오는 베이지색 화장품처럼, 

롤러와 브러쉬에서 끊임 없이 나오는 회색 국물덕에 한참을 세척해야했다.

 

12시에 시작해서 오후 4시에 페인트칠이 끝났는데, 의자를 정리하고, 침대의 비닐을 제거하고, 브러쉬들을 세척하고, 간단한 뒷정리를 하고 나니 거의 5시가 다 되어갔다.

 

면장갑을 끼고 페인팅을 했더니 페인팅이 면장갑 내부에 스며들어 손가락에 많이 묻었었다. 

문제는 젤네일과 달라붙은 페인트였는데, 페인트만 떨어지지 않아서 결국은 젤네일 전체를 제거해야만했다.

즉, 면장갑 안에 라텍스 장갑을 끼는 것이 현명하다!

 

 

 

다음날, 마스킹 테이프를 모두 제거하고, 방청소를 끝낸 후 군데군데 남아있는 파란 부분을 보수하기로 했다.

페인트는 방 하나를 칠하고 5분의 1정도 남았다. 

 

 

 

군데군데 보이는 파란 부분을 보수(?)해주었다.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한 후 콘센트 옆에 남은 파란 부분은 작은 붓으로 페인트를 칠해주었다. 

 

 

 

완성!

자세히보면 마스킹 테이프가 제대로 역할을 못해서인지, 선이 고르지 못하고 울퉁불퉁한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웠다.

일단 초보자인 큰 실수 없이 우리가 해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둔다고나 할까.

색상도 너무 예쁘고 방의 분위기가 한층 예뻐져서 정말 마음에 든다. 

특히 페인트가 냄새가 나지 않아서 페인트를 칠한 다음 날 방에서 잤는데도, 머리도 아프지 않고 좋았다!

 

 

셀프페인팅 후기 (1) : 셀프페인팅 준비물 

 

5월 휴가를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그간 거슬렸던(?) 내 방의 벽지를 페인팅하기로 했다. 

우리가 구매했던 준비물품이다!

(위의 사진에 사진 우측의 튜브로 된 두개는 페인트를 위한 것은 아니다!)

 

 

 

 

1. 앵글 붓

롤러로 칠하고 세심하게 페인트를 칠해야 하는 경우에 유용하다.

우리집의 경우 천장 조명이 사각형이라서 분리하지 않고 색을 칠해야하는데 조명과 천방벽의 사이에 페인트를 칠하기에 좋았다.

혹은 화재 경보기 주변을 페인팅 칠할 때 매우 유용했다! 없었다면 난감했을 것 같았달까.

크기는 1.5인치를 구매해쓴데, 적당했던 것 같다. 

 

 

 

2. 마스킹 테이프 

마스킹 테이프의 크기를 어떻게 구매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나는 50mm 와 15mm를 구입했는데, 실제로 페인틍을 해보니까 확실히 50mm짜리가 넓어서 좋았다. 

페인트가 묻는 범위가 확연히 줄어드니까 확실히 아무생각없이 롤러를 움직이다가 몰딩을 칠해버렸을 때, 애초에 넓은 범위의 마스킹테이프 덕에 후처리를 하는 것에 시간이 덜 걸렸다.

 

몰딩을 보호할 생각이라면 50mm가 넓어서 좋을 것 같다. 

50mm가 아니더라도 15mm는 너무 좁고 잘 떨어져서 세심하게 페인트할 수 있다면, 25mm도 적당할 것 같다. 

 

다만, 내가 페인틍을 다시 한다면 마스킹 테이프가 좀 더 좋은 것으로 구매했을 것 같다. 

다음 날 페인트 칠하기 위해서 전날에 미리 마스킹 테이프를 몰딩과 창문, 방문에 모두 부착해뒀는데 다음날 많이 떨어져 있었다. 

다시 붙이고 페인팅을 시작했는데, 접착력이 좋지 않아서인지, 붙인지 오래 지나서인지 나중에 마스킹 테이프를 제거했을 때 얼룩덜룩하게 보이는 부분이 많았다. 

즉, 마스킹 테이프 사이로 페인트가 침투(?)해 버린 것이었다.

 

좋은 마스킹 테이프를 사는 것이 마지막 결과물에는 큰 영향력을 끼치니까 돈을 더 주더라도 깔끔하길 원한다면 돈을 더 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너무 좁은 테이프 보다는 넓은 마스킹 테이프가 수월하므로 추천한다!

 

 

 

3. 면장갑, 라텍스 장갑

장갑은 필수다.

손에 페인트가 묻으면 꽤나 고생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페인트가 수성이라곤 하지만, 손에 오래 묻어있기 때문에 다 말라버리면 손을 때밀이 수건으로 빡빡,,,,,후,,,, 그렇게 밀어야만 없어진다.

다만 주의할 부분은 면장갑은 묻는 페인트 양이 많아지면 손에 다 묻는다는 사실이다.

나는 그걸 몰라서 면장갑만 끼고 페인트를 칠했는데, 그 결과, 면장갑을 벗고 난 나의 손에는 페인트가 가득했다.

문제는 내 손톱의 젤네일이었는데, 젤네일과 페인트가 단단히 붙어버려서 결국은 젤 네일을 모두 제거해야했다.

 

칼라메이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라텍스 일회용 장갑.

 

이런 일을 방지하려면 반드시 위의 사진과 같은 라텍스 장갑을 끼고 면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4. 페인트

나의 경우에는 컬러메이트에서 구매한 팬톤페인트를 구매했다.

지인이 이 페인트로 셀프 페인팅을 했을 때 냄새가 거의 없었다고 해서 사용하게 되었는데, 진짜로 머리아픈 페인트 냄새가 없었다!

 

이보다 저렴한 페인트가 많았지만, 이왕 하는김에 좋은 페인트를 쓰고 싶었다. 

페인팅을 끝내고 며칠간은 물풀 향이 나지만, 친환경 페인트라서 그런지 진짜 페인팅 냄새가 거의 없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페인트를 칠할 때 많이 뭉치지 않고, 덧발라도 덧 바른 티가 나지 않아서 나 같은 초보자도 쉽게 페인트를 잘 칠할 수 있었다.

 

 

페인트 색깔은 무광/실버그레이를 선택했다.

너무 진그레이라면 침대의 밝은 갈색이 안 어울릴 것 같아서 연한 그레이 색상으로 선택했는데 너무 예쁜 색상으로 잘 고른 것 같다! 

엄마도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4L 짜리를 구매했는데 작은 내 방 하나를 칠하고 5분의 1정도 남았다. 

 

 

 

5. 스펀지붓 폼 브러쉬

진짜 필수템이다.

내구성이 좋지 않아서 사용한지 얼마 안되서 부러지기 일수였던 아이템이었지만, 스펀지붓은 진짜 필수 아이템이었다.

벽의 넓은 부분을 롤러로 칠하면 모서리 부분에는 페인트가 안 묻는데, 이 때 모서리 부분을 칠하거나, 몰딩 아래/ 윗 부분 등의 세심한 부분을 칠할 때 사용하기 좋다. 

진짜 아쉬운 건 내구성이 진짜 별로라는 점. 

조금만 사용해도 스펀지 부분과 손잡이 부분이 떨어져 버리고, 스펀지가 찢어져버린다.

 

그렇지만 붓과는 달리 페인트를 균일하게, 많은 부분을 칠할 수 있다.

붓의 경우 붓자국이 남고, 또 많은 부분을 칠하기에는 무리가 있는게 붓에 묻는 페인트 양이 적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스펀지는 페인트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여러번 팔레트에 손을 대지 않아도 금방  페인트를 칠할 수 있다. 

또, 붓처럼 자국이 남는 경우도 없어서 편하다. 

 

나는 3인치와 4인치를 구매했는데, 둘다 사용하기 편했다. 

4인치가 넓어서 페인트를 칠하기에 편하지만, 3인치만큼 힘은 없어서 좀 흐물흐물하다. 

3인치 정도가 적당히 힘도 있고, 너무 작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 

 

다음번에 다시 페인트를 칠한다면 여러개 구매해서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아이템이다. 

 

 

 

6. 커버링 보양 테이프 / 카바링 보양 테이프

테이프에 비닐이 달린 제품으로, 나의 경우에는 90cm짜리와  200cm 짜리를 구매했다.

침대를 빼고 방이 비어있는 상태였다면 90cm 짜리로 충분했겠지만, 우리의 경우 침대를 방에서 빼지 않고, 페인트를 칠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200cm 짜리도 함께 구매했다. 

 

가구를 덮을 용도가 아닌, 단지 바닥을 보호할 용도라면 방이 그렇게 넓지 않다면 90cm 짜리로도 충분할 것 같다. 

어차피 중간 부분은 신문지나 박스를 뜯어서 두었기 때문이었다.

비닐로만 전체를 해두니까 자꾸 의자에 비닐이 찢기고 미끄러워서 넘어질 것 같았다. 

특히나 천장이나, 높은 벽을 페인트 칠할 경우에는 의자가 필수로 필요하니까.

 

 

 

 

7. 롤러

두 명이서 페인팅을 했기 때문에 3단 확장 롤러와 9인치 롤러를 구매했는데, 그냥 둘 다 3단 확장 롤러를 구매했어야 했다.

일단 내가 구매했던 트레이가 7인치짜리여서 9인치짜리 롤러를 사용해서 페인팅을 칠하기가 힘들었고 높은 곳을 칠하지 못하는 9인치 롤러였기 때문에 의자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기가 더 힘들었다. 

심지어 침대를 비닐로 덮어두고 페인팅을 진행하다보니, 공간이 협소해서 더 힘들었다. 

롤러대와 롤러는 처음에 따로 도착하는데, 끼우는 방법에 대해 아무 설명이 없어서 어떻게 하라는 거지, 하고 사용 방법을 몰라서 헤매야했다. 

방법은 단순했다!

롤러(중모커버)의 구멍을 롤러대(핸들)철사와 맞춰서 힘을 주면서 누르면 천천히 롤러(중모커버)가 롤러대(핸들)와 합체(?) 된다. 

롤러(중모커버)를 세로로 새워서 구멍쪽으로 롤러대(핸들)의 철사를 끼우면서 힘을 주면 쉽게 조립할 수 있다. 

 

3단 확장 롤러가 있다고 해서 의자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시간이 절약되기는 한다. 

높은 분을 손쉽게 칠할 수 있고, 특히 천장을 페인트질 할 때 유용했다. 

7인치의 크기가 적어서 걱정해서 9인치 롤러를 구매했었지만, 7인치로도 충분했다!

 

3단 확장 롤러가 가격이 좀 더 나가지만, 확실히 편하니까.

확장 롤러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8. 트레이

페인트를 부어서 사용할 트레이는 9인치는 품절이었기 때문에 아무생각 없이 7인치를 구매했다. 

내가 사용했던 3단 확장 롤러에는 딱 맞아서 사용하기 편리했지만, 9인치 롤러를 사용하기에는 크기가 작아서 불편했다. 

가로로 이용하기에는 트레이보다 롤러의 크기가 컸기 때문에 가로가 아닌 세로로 이용했는데 트레이가 경사가 져있어서, 한쪽 면만 페인트가 가득 묻어서 불편했다. 

고루고루 붇어야 두껍지 않고 얇게 칠해지니까.

 

그러므로, 트레이를 구매하기 전에 구매한 롤러의 크기와 맞거나 롤러의 크기보다 큰 트레인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7인치 정도로도 크기가 커서 페인트를 칠하기에는 충분했다. 

 

 

 

 

9. 페인트 오프너

페인트 뚜껑을 열 때 필수 아이템이었다. 

700원 밖에 하지 않으니까, 괜히 열려고 고생하지말고 그냥 구매하는게 마음 편하다. 

생각보다 페인트를 열었다 닫았다 하기 때문이었는데, 한 번에 많은 페인트를 트레이로 붓지 못하기도 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굳어버리는 페인트의 습성 때문에 트레이에 덜어두고 다시 뚜껑을 닫아놓고, 이것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다만, 컬러메이트측에서 페인트 오프너를 누락해서 배송했기 때문에, 다시 연락해서 받아야했다. 

페인트를 시작하려면 여러 물품들을 동시에 주문하기 때문에, 물품들이 제대로 도착했는지 반드시 오자마자 확인해야한다. 

 

 

 

10. 기타 물품

  • 신문지 : 비닐만 깔아두면 미끄럽기 때문에 바닥에 까는 용도로 쓰면 유용하다. 
  • 박스 종이 : 비닐만 깔아두면 미끄럽기 때문에 바닥에 까는 용도로 쓰면 유용하다.
  • 의자 : 높은 곳을 페인팅할 때 필수다. 아무리 3단 확장 롤러가 있어도 있어야 한다. 커버링 테이프로 감고 의자를 사용하면 페인트에 오염되지 않으므로, 먼저 커버링 테이프의 비닐을 씌우고 의자에서 비끄러지는 일이 없도록 신문지 등을 테이프로 고정해서 사용했다.
  • 마스크 : 냄새가 날까봐 사용했는데, 그냥 얼굴보호용으로 사용했던 것 같다. 
  • 보자기 : 긴 나의 머리카락에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머리카락 보호용으로 사용했다.
  • 아세톤 : 수성 페인트라서 처음에는 물티슈로 지워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굳어버리기 때문에 몰딩에 묻은 페인트가 오래되었다면 아세톤으로 지울 수 있었다.
  • 물티슈 : 수성 페인트이므로, 방금 오염된 페인트라면 물티슈로 충분히 지워진다.
  • 버리는 양말 : 손과 마찬가지로 발도 페인트에 묻으면 매우 곤란해지니까 버릴 양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버리는 옷 : 페인트로 옷이 오염되고, 또 세탁을 해도 페인트가 벗겨지지 않으므로 버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셀프 페인팅 비용 및 소요 시간

내 방을 도배하려면 20만원정도? 금액이 든다고 했었는데, 페인트를 포함한 준비물 구매 비용은 총 8만원 정도였다.

소요시간은 약 4시간이었고, 페인트를 칠하는 시간보다 마스킹 테이프, 커버링 테이프 등 보양작업을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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