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3일 만에 따기 (속성 운전면허) - 경주 제일 자동차 운전전문학원

운전면허를 급하게 따야 하는 이유가 생겨서 이곳저곳을 알아봤는데 가장 유명한 곳이 영천의 성림 운전면허학원이었다.

그러나 영천 성림 운전면허학원은 후기가 별로였는데,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접수처의 사람들이 불친절하기로 유명하기에 다른 곳에서 배우고 싶었다.

엄마에게 듣기로는, 경주에도 3일만에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알아본 곳이 경주 제일 자동차 운전전문학원이다.

그렇지만 후기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친절한지 여부를 알 수가 없었으니까.

영천 성림 운전면허학원은 후기가 많지만, 그렇게 무섭다는 평이 많고 경주 제일 운전학원은 후기가 없고,,,

 

결국 나는 도박(?)을 하기로 했다.

울산에 사는 나에게는 영천보다는 그나마 가까운 경주 제일 운전학원을 가기로. 

어딜가나 불친절하다면, 그게 나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스포(?)하자면 실제로 만족스럽게 교육을 받았고, 면허도 3일 만에 무사히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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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

제일자동차운전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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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제일 운전면허 학원의 전화번호는 054-773-3500이다. 

 

다음의 전화번호로 먼저 연락을 하자 평일에 원하는 날짜에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토요일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았다. (주말에도 전화를 받는다고 말씀해주신 것으로 보아, 주말 전화상담이 가능하다.)

다만 교육은 평일에만 가능하다고 했다.

설명으로 3일 동안 모든 시험 및 교육이 이루어지며 아침에 봉고차로 픽업하러 온다고 했다. 

나의 경우 울산 동구에 거주했는데 아침 7시 20분까지 집 앞으로 나오라고 했고, 거의 정확히 그 시간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계셨다. 

첫날에 필요한 준비물은 신분증/여권, 증명사진 3장 이었다. 꼭 챙길 것!

다만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면 필기시험장에서 포토샵 없는 사실적인 증명사진을 찍을 수 있다.

포토샵 없는 생얼굴의 사진으로 나의 신분을 증명할 신분증을 만들고 싶다면, 10년 동안 면허증에 맨얼굴을 넣어두고 싶다면, 당일에 찍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는 그러한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미리 찍어둔 증명사진을 사용하기로 했다. 

( 3개월 전의 증명사진을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개인적 의견으로는 언제 찍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묻지 않았으니, 지금 얼굴과 크게 다르지 않게 사진이 나왔다면 집에 있는 증명사진을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

 

너무 이른 아침에 눈을 떠야 해서, 너무 졸렸다.

나 제외하고도 여러 명의 교육생(?)들이 차례대로 타는 동안 봉고차에서 아주 기절했다,,

 

도착한 학원에서는 먼저 사무실에서 교육비 결제 및 신청서를 작성하게 된다.

코로나로 인해서인지 마스크를 끼는 것은 필수이므로, 꼭 마스크도 끼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학원의 사무실 내부 모습

가자마자 보험 가입 증명서, 운전면허 시험 등록 등을 진행하고, 왼손 엄지 지문을 등록하게 된다.

(보험은 혹여나 교육 시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내용이다.)

운전면허증을 따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3시간의 학과교육(이론/필기교육), 4시간의 장내 기능 교육, 6시간의 도로주행 교육을 들어야 한다.

따라서 본인학인 및 교육을 성실히 들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매 교육 시작 전/ 후마다 지문으로 교육을 들었다는 확인을 하게 된다.

매 시간 전/ 후로 지문을 찍으려니 귀찮았지만, 지문으로 확인을 거치지 않는다면 시험을 치르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업이 끝나기 전/후로 사무실 옆 대기실을 꼭 먼저 들려야 했다. 

면허 취득 절차

1. 학과 교육 (필기 교육): 3시간 동안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2. 적성검사 (면허시험장, 지정병원, 보건소 등에서 진행하는데 학원에서 진행하는 경우 데려다준다.)

- 필요한 서류 등은 미리 학원에서 안내해주므로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 

- 적성검사라고 해서 따로 뭐 피검사 이런 것은 아니고 간단한 시력검사를 말한다.

 

3. 학과시험 (필기시험): 포항 면허시험장에서 실시하며 1종 면허의 경우 70점이 합격기준이고, 2종 면허의 경우 60점이 합격기준이다.

- 시험을 종료하자마자 바로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알 수 있다. 

 

4. 기능교육 :4시간 동안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 장내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라서 장내시험이라고도 한다.

- T 자형 주차, 가속, 급정지 등 기본적인 운전하는 기본적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게 된다. 

 

5. 기능시험: 기능 교육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시험 치게 된다. 

- 학원에서 이루어지는 시험이고, 교육용 차량에 등록된 컴퓨터가 감점 요소 등을 체크하여 합격/불합격인지 시험이 끝나자마자 알려준다.

- 80점 이상이 합격 기준이다. 

- 불합격 시 3일이 지난 후에 다시 시험을 칠 수 있는데 재 시험료는 추가로 27,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 이렇게 기능시험, 학과시험을 통과하면 연습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이는 실제 면허증이 아니라 도로주행을 하기 위해 연습적으로/ 교육을 위한 면허다. 

 

6. 도로주행 연습: 선생님의 지도하에 실제 도로에서 주행하는 것으로, A, B, C, D 코스를 직접 운전하면서 유턴, 차선 변경, 코너링, 좌회전, 우회전 등을 습득하게 된다. 

- 연습면허를 땄다면 6시간 동안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 하루에 최대 4시간까지 교육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당일에 시험을 치는 것은 불가하다. 

 

7. 도로주행 시험: 당일에 무작위로 선택된 A, B, C, D 코스 중 하나의 코스를 주행하게 되는데, 컴퓨터 채점뿐만 아니라 감독관의 채점도 포함되므로, 기능 시험에 비해 난의도가 높다. 

- 70점 이상이 합격 기준이다.

- 기능 시험과 마찬가지로 불합격 시 3일이 지난 후에 다시 시험을 칠 수 있는데 재 시험료는 추가로 44,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신규 면허증을 받기 위해 학원을 등록하면서 학원에 지불한 금액은 총 624,500원이었다.

적성검사, 필기시험 비용 제외하고 학과(필기) 교육, 기능 교육, 기능교육 시험, 도로 주행 교육, 도로 주행 시험, 보험료, 연습면허 발급비, 운전 면허증 발급비, 교재비가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카드로 결제를 진행하고  사무실 옆의 대기실에서 수업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렸다. 

보통 기다리거나, 쉴 때 이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 공간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어 있다. 

 

수업은 9:10분에 시작된다.

보통 50분 수업을 하고, 10분 휴식을 취하게 된다. 

점심시간은 12시부터 12: 40분이다. 

 

수업 전에 선생님이 호명을 하면 지문 등록기로 확인을 하고 수업을 시작하게 되고, 수업이 끝나게 돼도 마찬가지로 지문 등록기를 스캔하고 수업을 종료하게 된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니 만큼 지문을 등록하기 전/ 후로는 반드시 손소독제를 할 것!

 

그리고 걱정했던 교육시간. 

내가 너무 못해서 엄청 많이 혼나면 어떻게 하지 하고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수업 때 가르쳐주는 선생님들은 매 번 달라졌는데, 대부분이 언성을 높이는 일도 없었고, 친절하셨다. 

때때로 답답해하시긴 했지만, 기분 나쁜 정도도 아니었고, 잘 가르쳐 주셔서 나는 만족스럽게 교육을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수업을 잘 받을 수 있었고 면허도 결국 3일 만에 딸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다그치면 더 못하는 사람이라서,,,

 

장내 시험을 보는 공간. 이곳에서 기능 시험 연습을 하게 된다. 

9:10부터 3시간 동안 기능 교육을 받고 난 후 점심시간이 있는데, 이곳에는 사실 식당이라고 할 만한 곳은 없다.

대신 라면을 공짜로 제공해준다. 

교육을 다 받고 지문을 스캔한 후 식당으로 가서, 주방 아주머니께 라면 한 그릇 주세요, 하고 말씀드리면 된다. 

 

 

 

라면이 먹기 싫다면 싸오거나 사 오는 수밖에 없다.

학원 주변에는 걸어서, 그것도 4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간단하게 허기를 해결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안 먹을 수는 없다. 

이것도 나름 교육(?) 이므로 머리를 써서인지 몸을 써서인지 12시가 가까워지면 미친 듯이 배가 고파오기 때문이다. 

라면을 싫어한다면 먹을 것을 챙겨 오는 것이 좋다.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기 힘들었던 나는 그냥 3일 내내 라면을 먹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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