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겹벚꽃

겹벚꽃이 만개했다고 소식을 듣고 날이 따뜻한 날, 경주로 향했다.

경주는 벚꽃으로 매우 유명한데, 벚꽃이 전부 져버린 이후에는 그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이 아름다운 핑크빛의 겹벚꽃이 그 화려한 바통을 이어받는다.

 

경주 겹벚꽃 구경을 하기 위해서는 불국사로 가야한다. 

https://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15753644

 

네이버 지도

불국사주차장

map.naver.com

불국사 주차장으로 네비게이션을 찍으면 된다. 

 

주차장에서 불국사로 향하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이렇게 만개한 겹벚꽃을 볼 수 있다. 

주차장에서 한 2분정도 소요되나,,,

주차장에서도 멀리 부케처럼 풍성한 핑크빛의 꽃잎이 보인다. 

꽃이 조금 진 상태였는데도 꽃잎 자체가 매우 크기가 크고, 풍성해서 그런지 매우 화려했다.

심지어 색깔은 벚꽃보다도 더 진한 핑크빛이라 더 화사했달까.

 

아쉽지만 햇살이 밝은 부분은 꽃잎이 이미 다 떨어지고 파릇파릇한 잎이 돋아난 상태였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여전히 만개한 부분이 많아서 봄을 가득 즐길 수 있었다는 사실. 

 

 

 

불국사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8시였다.

일요일 아침시간이라 사람이 붐비지는 않아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피크닉을 하는 사람들도 드문드문 보였다. 

아침 시간대라면 그래도 사람이 적은 편이라서 모르겠지만, 낮시간대에 피크닉을 하는 것은 너무 복잡해서 휴식의 기분이 되려나, 모르겠다.

 

 

 

4/29에 방문한 친구의 말에 따르면 겹벚꽃은 아직 화려하게 분홍빛을 뽐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오후에 경주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는 것이 어려웠다고 했다.

 

이왕 방문하는거, 사람도 없고 마음 편히 구경을 할 수 있도록 아침 일찍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경주의 겹벚꽃 나무는 발바닥까지 깊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꽃들이 많아서, 그 사이에 사람이 들어가면 마치 꽃잎에 쌓인 것처럼 보인다. 

삼각대를 챙겨가서 정말 뽕을 뽑을만큼, 엄마와 나는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이런 시기에 사진을 부탁하는 것도 어쩐지 민폐인 것 같았으니까.

 

 

허리까지 낮게 가득 핀 꽃잎 덕분에 일이렇게 상반신 사진을 찍으면, 꽃잎이 가득한 공간에 서 있는 것처럼 카메라에는 꽃과 나와 하늘만 담긴다. 

 

 

 

이렇게 커다란 나무 아래도 아래로 친히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인물이 그 속에 들어가면 더 예뻤다. 

 

 

 

 

마치 커다란 부케를 뒤로하고 선 모양이다.

아름다운 겹벚꽃 덕분일까, 웨딩촬영을 하거나 가족 혹은 커플 스냅 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아침부터 많이 보였다. 

 

 

 

마치 풍선같이 핑크빛 꽃잎이 한가득 핀 모습이 참 예쁘다.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은 나무였는데, 나무 밑동에 비해 너무도 풍성한 꽃잎들을 볼 수 있다. 

 

키가 작은 꽃잎들 덕에 꽃 + 인물을 더 쉽고 예쁘게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앉아서 찍은 사진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내가 꽃을 가리지 않아서 온전히 그 아름다운 꽃잎들을 사진속에 다 담을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초록의 잔디와, 갈색의 흙, 파랑의 하늘색, 분홍의 꽃잎,,,

내가 좋아하는 화사한 색들이 모두 모여서 그 작은 사각형의 프레임안에 담기니 더 아름다웠달까.

 

 

 

사진 스팟이 너무 많았는데,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사람들이 늘어나서 독사진을, 특히 전신사진을 건지기 어려웠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걸려서 사진 여기저기를 자를 수밖에 없었다. 

 

 

꽃잎이 조금씩 떨어지면면서 파릇파릇하게 잎이 돋아나는 모습도 보이지만, 그래도 꽃 자체가 너무 화려해서 여전히 핑크핑크하다.

바람이 불면 꽃잎비가 내려서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사진 속에 담긴 어렵지만 엄마랑 슬로우 모션에, 비디오 촬영에 열심히 담으려고 갖은 애를 썼다. 

 

 

8시부터 10시까지 두시간정도 구경을 하고 카페에 들렸다가 남들이 구경하러 오는 정오에 집으로 돌아갔다. 

주차비용은 천원정도 냈던 것 같다. 

2시간이면 충분히 사진도 찍고 꽃도 즐기고 여유 있게 산책도 할 수 있는 시간!

 

엄마랑 나는 삼각대+아이폰, 아이폰, 카메라 등 여러 장비로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었기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소요되었을 텐데, 그래도 둘러보고 예쁜 사진을 찍기에 2시간은 충분했던 것 같다. 

너무 아침 일찍 움직여서 집에가서 기절했지만, 조금 부지런히 움직여서 사람들도 없는 공간에 더욱 예쁜 모습을 사진 속에 담을 수 있었고, 또 더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 

너무 붐비는 공간은 아직까지는 불안해서,,,

이렇게 따뜻한 요즘 날씨에 아름다운 분홍빛의 화려함을 만나니 너무 행복했다. 

 

 

 

경주 겹벚꽃 구경 정리

경주 불국사 주차장으로 네비게이션 치고 갈 것!

아침 8시 이전에 방문하면 사람이 적으므로 아침 일찍 부지런히 움직일 것!

예쁜 사진을 건지려면 삼각대는 필수!

구경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 주차비는 대략 1,000원

4/29: 밝은 곳에 꽃잎은 떨어진 상태지만, 아직 피어있는 나무들이 많아서 충분히 구경할만함. 

면허 취득 절차

  1. 학과 교육 (필기 교육): 3시간

  2. 적성검사

  3. 학과시험 (필기시험)

  4. 기능교육 (장내 교육):4시간

  5. 기능시험: 불합격 시 3일이 지난 후에 재시험 가능. 재 시험료는 추가로 27,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6. 도로주행 연습 A, B, C, D 코스/ 6시간

  7. 도로주행 시험:

    불합격 시 3일이 지난 후에 재시험가능. 재 시험료는 추가로 44,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3일간의 면허 취득 일정

  • 첫 날: 학원 등록하고(학원비 결제하고), 기능교육 3시간 듣고 점심 먹고, 학과교육 3시간 진행 후 필기시험을 치러 이동. 필기시험을 치고 귀가

  • 둘째 날: 기능교육 1시간 후 시험 대기하다가 기능시험 침. 12시에 점심 먹고, 도로주행 3시간 교육받고 귀가.

  • 셋쨋 날: 도로주행 3시간 교육받고 12시에 점심 먹음. 점심 먹고 조금 대기했다가 순서대로 도로주행 시험 침. 

 

필요한 준비물

- 운동화를 꼭 신을 것. 슬리퍼나 구두로는 수업이 불가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 라면이 제공되지만, 그게 싫다면 간단한 점심을 챙겨오는 것이 좋다.

- 봄인데도 대기실이 추우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오는 것이 좋다. (내가 추위를 많이 타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 첫날: 증명사진 3장, 신분증/여권, 

  • 둘째 날: 운동화, 간단한 점심

  • 셋쨋 날: 여권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에 여권은 필수적이다.)

     

 

유용한 어플

  • 운전면허 PLUS : 첫날에 바로 학과 시험을 치르게 되므로 미리 전 날에 문제 풀어보고 틀린 문제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 네이버 지도 거리뷰 : 도로주행 때 유용했는데, 둘째 날에 코스를 돌고 지도 사진을 찍어가서 네이버 거리뷰로 실제 주행하는 것처럼 길을 익혔다.  네이버 거리뷰로 가는 길을 태블릿/스마트폰의 화면 녹화 기능을 이용하여 녹화해두면 편하다. 계속 녹화해 둔 영상을 보면서 길을 익혔다. 

 

운전면허 취득 비용 

  • 624,500원: 필기(학과)수업, 운전면허 교재, 기능 수업, 기능시험, 도로주행 수업, 도로주행 시험, 면허증 발급비용

  • 6,000원: 적성검사/신체검사 비용

  • 10,000원: 필기시험 비용

  • 4,500원: 국제면허증 추가 발급비용(2,000원), 택배비용 (2,500원)=> TOTAL 645,000원이 들었다!

     

재시험 및 추가 교육 비용

  • 장내기능시험 보충교육비용: 시간당 44,000원

  • 장내기능시험 재시험비용: 27,500원

  • 도로주행 보충교육비용: 시간당 44,000원

  • 도로주행 재시험비용: 44,000원

 

장점

  • 3일만에3일 만에 면허증을 딸 수 있다.

  • 가격적으로 타 학원에 비해서는 확실히 저렴하다.

  • 울산 동구까지 데리러 오시고, 데려다주신다.

  • 잔뜩 혼날 준비를 하고 가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선생님들이 친절하다. 차분히 잘 알려주심. (이름을 대뜸 부르고 반말을 하긴 하는데, 기분 나쁜 정도는 아니었다.)

  • 학원에서 배우면 다음 절차를 내가 알아보지 않아도 알아서 다 해줘서 편하다. (시험장에 데려다 준다거나 등등)

단점

  • 단점: 3일만에 면허를 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나 때만 해도 6명이 도로주행 시험을 쳤는데, 나 포함 한 명을 제외하고는 시험에 모두 떨어졌다.

  • 울산 동구에서 가기에는 좀 멀긴 멀다. 출/퇴근 시간에 걸리면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

  • 도로주행 교육시간 6시간은 좀 부족한 느낌이다. (기능시험은 4시간이 충분하다.)

  • 점심을 따로 가져오지 않는다며 3일 내도록 라면으로 떼워야한다. 식당이 없는 부분이 너무 아쉽다.

 

총평

후기가 별로 없던 학원이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3일만에 면허증을 획득해서 다행이다.

학원에서 진행하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코스를 외우려고했던 나의 노력과, 필기시험을 전 날에 미리 준비했기 때문에 붙을 수 있었던 것 같다.

3일 내도록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서 힘들었지만, 짧고 굵게 끝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추천한다. 

바로 운전을 하기에는 추가적으로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야할 것 같지만, 운전을 일도 모르고, 범퍼카도 어려워하는 내가 3일 만에 딴 것이라면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선생님들이 그렇게 열정적이진 않았지만, 타박하고 짜증내고, 그러시진 않아서 더 침착하게 잘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매일 하나씩 시험을 쳐야 해서 부담이 컸지만, 얼른 끝내버려서 후련하다!

 

도로주행 코스 C 팁

  1. 시작 점에서 안전벨트 매고 주차 브레이크를 해지하고 출발로 기어 변경하기. 좌측 도로로 진입하기 전에 반드시 좌회전 방향지시등 켜고 백미러 보면서 차가 없을 때 진입하기. 진입 후에는 반드시 좌회전 방향지시등 해지할 것. 직진.

  2. 직진하다가 바닥의 초록선을 따라서 가면 된다. 원형 도로 진입 전에, 빨간 도로 분리대 규제봉을 보는 시점에서 우회전 방향지시등 킬 것. 원형도로에 가까이 다가가면 속도를 반드시 줄이고! 흰색 실선 말고 흰색 점선 부분에서 우측으로 진입하되, 백미러 확인하면서 진입할 것. 바닥에 표시되어있는 초록선을 따라가면 쉽다. 흰색 실선에서 진입 시에는 실격되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원형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방향지시등은 끌 것. 속도는 40으로 제한되므로 속도 제한에 유의하면서, 30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주행할 것. 너무 빠르거나 느려도 감점이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진입하는 경우 속도가 40을 넘기 때문에 감점이 된다.

  3. 첫 번째 원형도로 통과하자마자 바로 우회전 방향지시등 킬 것. 마찬가지로 다시 원형 도로 우측으로 진입하되, 백미러 확인하면서 진입할 것. 원형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방향지시등은 끌 것. 마찬가지로 속도는 40으로 제한되므로 속도 제한에 유의하면서, 30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주행할 것.

  4. 두 번째 원형도로가 끝나는 부분에서 좌회전 방향지시등 킬 것. 원형도로 끝부분에서 우측 희색 실선을 밟지 않도록 주의할 것. (좌회전에 신경 쓰다가 핸들링에 집중을 못 하다 보니 우측 흰 실선을 밟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 도로 좌 측으로 진입하되, 반드시 백미러 확인하면서 진입할 것. 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방향지시등은 끌 것. 계속해서 직진하면 된다. 직진 구간에서는 신호등과 속도제한 표지판을 잘 확인해야 한다. 앞 차와의 간격도 중요한데, 정차 시에는 앞 범퍼가 가리지 않을 정도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앞 차가 브레이크를 넣는 신호를 보면 반드시 브레이크를 살짝 밟아서 속도를 줄일 것. 급정차와 급제동은 감점요소 이므로 부드럽게 밟도록 연습해야 한다. ***정차 시에는 기어는 항상 중립으로 둘 것. 주황 황불에서는 반드시 천천히 속도를 줄이고 멈출 것. 그냥 지나가버리면 실격이 되니까 주의해야 한다.

  5. 직진하다가, 첫 번째 신호등을 지나고 나면 우측의 정류장 지나는 시점에서 우측 방향지시등을 킬 것.  백미러 확인하면서 1차선으로 (우측으로) 차선 변경하고 우측방향지시등 해지하기. 다음 신호등에서 속도 완전히 줄이고 우회전을 하게 되는데, 빨간 불인 경우 횡단보도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3초 정도 대기해서 주위를 살피고 횡단하는 사람이 없는 경우에 우회전한다. 최대한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우회전하고, 1차선이 아닌 2차선으로 진입해야 한다. 우회전하자마자 좌회전 방향지시등을 킬 것. 백미러 확인하면서 1차선으로 (좌측으로) 차선 변경하고 좌측방향지시등 해지하기. 1차선으로 잠시 직진하다가 횡단보도 지나면 왼쪽으로 방향지시등 킬 것. *5번과 6번 사이의 도로에서 (아래의 D코스 경로 설명 사진의 3번으로 체크된 부분) 좌회전 신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 신호등에서 대기하다가 (물론, 정차 시에는 무조건 중립기어로 변경하기) 좌회전 신호를 받아서 좌회전할 것. 대부분의 도로가 교차로임에도 신호등이 없는 곳이 많은데, 반드시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는 브레이크에 살짝 발을 올리고 속도를 줄이면서 주의를 살피고, 문제가 없다면 다시 주행해야 한다.

  6. 해안도로로 진입하는 마지막 신호등 직전 신호등은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데, 신호가 매우 짧은 편이기 때문에 어정쩡하게 주황 불이 켜질 수 있어 실격처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전하게 매우 천천히 가서 신호를 한 번 대기하거나 제한속도 50을 딱 지켜서 주행할 것. 

  7.  6번의 신호등을 지나는 시점에서 우측 방향지시등을 킬 것. 백미러 확인하면서 2차선으로 (우측으로) 차선 변경하고 우측방향지시등 해지하지 말고 속도 줄이고 그대로 우회전하기. 잠시 정지하여 차가 오는지 확인하고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백미러 확인하면서 차가 오지 않는다면 좌측으로 차선을 변경한다. 차선 변경하자마자 방향지시등 해지하기.

  8.  신호등을 지나고 안전지대가 보이면 우측 방향지시등을 킬 것. 백미러 확인하면서 속도 줄이고 그대로 우회전하기. 차선 변경하자마자 방향지시등 해지하기.

  9. 우회전한 도로에서 빠져나오는 길을 그대로 따라 나오자마자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우측에 점선이 보이면 백미러 확인하면서 속도 줄이고 그대로 버스정류장 앞에 차량 붙이면서 정차하기. 기어를 주차로 변경하고 , 주차 브레이크를 넣고 시동 끌 것. (우측 방향지시등은 끄지 않아도 된다.)

 

 

도로주행 코스 D 팁

코스 D의 출발지는 코스 C의 도착지점이다.

  1. 시작 점에서 안전벨트 매고 주차 브레이크를 해지하고 출발로 기어 변경하기. 좌측 도로로 진입하기 전에 반드시 좌회전 방향지시등 켜고 백미러 보면서 차가 없을 때 진입하기. 진입 후에는 반드시 좌회전 방향지시등 해지할 것. 직진.

  2. 직진하다가, 첫 번째 신호등을 지나고 나면 우측의 정류장 지나는 시점에서 우측 방향지시등을 킬 것. 백미러 확인하면서 1차선으로 (우측으로) 차선 변경하고 우측방향지시등 해지하기. 다음 신호등에서 속도 완전히 줄이고 우회전을 하게 되는데, 빨간 불인 경우 횡단보도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3초 정도 대기해서 주위를 살피고 횡단하는 사람이 없는 경우에 우회전한다. 최대한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우회전하고, 1차선이 아닌 2차선으로 진입해야 한다. 우회전하자마자 좌회전 방향지시등을 킬 것. 백미러 확인하면서 1차선으로 (좌측으로) 차선 변경하고 좌측방향지시등 해지하기.

  3. 1차선으로 잠시 직진하다가 횡단보도 지나면 왼쪽으로 방향지시등 킬 것. 좌회전 신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 신호등에서 대기하다가 (물론, 정차 시에는 무조건 중립기어로 변경하기) 좌회전 신호를 받아서 좌회전할 것. 대부분의 도로가 교차로임에도 신호등이 없는 곳이 많은데, 반드시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는 브레이크에 살짝 발을 올리고 속도를 줄이면서 주의를 살피고, 문제가 없다면 다시 주행해야 한다.

  4. 해안도로로 진입하는 마지막 신호등 직전 신호등은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데, 신호가 매우 짧은 편이기 때문에 어정쩡하게 주황 불이 켜질 수 있어 실격처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전하게 매우 천천히 가서 신호를 한 번 대기하거나 제한속도 50을 딱 지켜서 주행할 것. 이 신호등을 지나는 시점에서 우측 방향지시등을 킬 것. 백미러 확인하면서 2차선으로 (우측으로) 차선 변경하고 우측방향지시등 해지하지 말고 속도 줄이고 그대로 우회전하기. 잠시 정지하여 차가 오는지 확인하고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백미러 확인하면서 차가 오지 않는다면 좌측으로 차선을 변경한다. 차선 변경하자마자 방향지시등 해지하기.

  5.  계속 직진하다가 신호등을 지나면 좌회전 방향지시등을 킬 것. 백미러 확인하면서 1차선으로 (좌측으로) 차선 변경하고 좌측방향지시등 해지하기. 그대로 1차선에서 계속 직진할 것.

  6. 오른쪽에 빨간 도로 분리대 규제봉이 보이면 좌측 방향지시등을 킬 것. 백미러 확인하면서 1차선으로 (좌측으로) 차선을 변경한다. 좌측방향지시등 해지하지 말고, 속도를 줄이고, 좌측으로 핸들을 끝까지 돌려서 유턴한다. 유턴 시의 신호는 상관이 없으나, 반드시 차가 오지는 않는지 먼저 확인하고 진입할 것. 차가 없을 때만 유턴한다. 

  7. 첫 번째 원형 도로를 지나면 우측 방향지시등을 킬 것. 원형 도로 우측으로 진입하되, 백미러 확인하면서 진입할 것. 원형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방향지시등은 끌 것. 마찬가지로 속도는 40으로 제한되므로 속도 제한에 유의하면서, 30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주행할 것.

  8. 두 번째 원형도로가 끝나는 부분에서 좌회전 방향지시등 킬 것. 원형도로 끝부분에서 우측 희색 실선을 밟지 않도록 주의할 것. (좌회전에 신경 쓰다가 핸들링에 집중을 못 하다 보니 우측 흰 실선을 밟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 도로 좌 측으로 진입하되, 반드시 백미러 확인하면서 진입할 것. 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방향지시등은 끌 것.

  9.  직진하다가, 첫 번째 신호등을 지나고 나면 우측 방향지시등을 킬 것. 버스정류장이 보일 텐데, 속도 줄일 것. 우측의 흰색 점선이 보이면 백미러 확인하면서 진입하고 버스정류장 앞에 정차한다. 기어를 주차로 변경하고 , 주차 브레이크를 넣고 시동 끌 것. (우측 방향지시등은 끄지 않아도 된다.)

도로주행시험 채점표

두번째 날에는 기능 시험 후 밥을 먹고 3시간을 교육받고, 3시 30분쯤 집으로 출발했다. 집에오니 또 5시가 다 되는 시간이었긴 하지만,,

집에 와서도 코스들을 외우려고 노력했다.

마지막 3시간이 남긴 했지만, 그 3시간을 교육받는다고 도저히 잘 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도로주행시험 채점표를 확인하면서 내가 실수하면 안 되는 부분을 체크하면서 루트를 되새겼다.

 

지금 생각해도 암울했던 시험날의 날씨

그리고, 시험을 치는 마지막날,, 불행히도 날씨는 흐리고,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비가 온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시험 날짜를 변경할까 싶었지만, 금요일이었기 때문에 오늘 시험을 치지 못한다면 다음주 월요일에 도로주행을 하게 되는데, 다 까먹을 것만 같았다. 

어쩔 수 없이 비오는 날 시험을 치게 되는데, 비가 와서 더 긴장되고, 바닥이 젖엇어서 내 느낌상 더 미끄러운 것 같았다. 안 그래도 시험이라서 너무 긴장되었는데 비까지 오다뇨,,

 

그래도 친절하셨던 선생님이랑 도로주행 마지막 3시간의 교육을 끝내곤, 밥을 먹었다.

밥을 먹고 시험은 한 명씩 진행되었는데, 그 틈새마다 마지막 시간동안 지적바받은 것들을 되새기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미리 녹화해두었던 거리뷰를 보면서 어디 쯤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계속 반복했다.

한 사람당 20-30분이 소요되는 시험이었는데, 원래는 두 명이 같이 가서 한 명이 A코스를 한다면 다른 사람이 B코스를 하는 방식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한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따로따로 한 사람씩 시험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오후 한시 40분쯤, 나는 시험을 쳤다.

태블릿에서 무작위로 선택했는데, 나는 A코스를 주행했다.

감독관 선생님이 내가 여태껏 만났던 사람들 중에 최강 까칠했다...

모든 타박이란 타박은 다 듣고 자긴 죽기 싫다구,,, 

안 그래도 비도오고 긴장도 되는데 자꾸 옆에서 그러니까 더 긴장이되었다.

 

난 그래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합격했다!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감독관이 바로 말해줘서 알 수 있다. 

 

시험이 끝나면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서 결과를 말하는데, 면허증을 집으로 받으려면 2,500원의 택배비를 추가로 부담해야한다고 했다. 

나의 경우 영문 면허증으로 발급을 원했기 때문에 (국제 면허증 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앞면은 국문이고 뒷면은 영문으로 이루어진 면허증이다.) 말씀드리니까 2,000원 추가로 결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영문면허증으로 발급을 원하는 경우에는 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험이 끝난 후에도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붙어서 기분은 좋았지만 집에 와서 완전 기절했다는거,,

 

무사히 3일만에 면허증을 땄지만 아직까지 내가 운전하는 것은 어쩐지 무리라고 생각이 되서, 3일만에 취득한 이 면허가 나한테 진정 의미가 있는가 싶지만, 연습하면 되니까!!

 

운전을 1도 모르는, 공간지각력 꽝인 나도 3일만에 면허증 무사 획득이다!!

밥을 먹고 난 후 12:40부터 도로주행 연습이 시작되었다.

어제 운전대를 처음 잡았는데 다음날 도로 진출이라니, 실화냐,,,

첫 시간을 하곤 난 완전히 멘붕에 빠졌다.

일단 실제 도로에서 주행 연습을 하기 때문에 옆에 차가 지나갈 때마다 무섭기도 했고, 차선을 넘나드는 나의 똥 핸들링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차선 변경 시에 넣는 깜빡이도, 깜빡이 해제도 마음대로 되지 않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달까.

첫 시간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던 것 같다. 

도로고 뭐고 코스도 안 보이고 도로 자체에 적응하느라 허덕거려야 했다.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부분은, 깜빡이 넣을 때 백미러를 확인하지 않고 차선 변경을 하는 아주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과 차선 변경을 했음에도 깜빡이를 해제하지 않는다던가, 정차 시에 기어를 중립으로 변경하지 않는 것이었다. 

또 특히나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를 지나가는 부분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주위를 둘러보고 지나쳐야 하지만,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 

선생님은 알려주느라 바쁜데 나는 바짝 긴장한 상태라 선생님의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차 선을 맞추는 것에 집중을 하다 보니까, 다른 것에 신경을 못썼달까.

가장 어려운 것은 속도였는데, 속도가 높아질수록 핸들의 움직임에 차가 크게 반응해야 한다고 할까.

너무 어려웠다.

 

3시간의 교육을 다 들은 후, 나는 내가 과연 내일 3시간의 교육을 진행하고 난 후 시험에 통과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A, B 코스는 두 번, C, D 코스는 고작 한 번 돌아본 것이라서 그런지 코스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지점에서 멈추고, 우회전을 해야 하고, 유턴을 해야 하는 등등, 시험 시 내비게이션 음성을 통해 알 수 있지만, 운전에 집중해도 모자랄 텐데, 내비게이션 음성이 들릴 것 같진 않았다.

 

어떤 지점에서 깜빡이를 켜야하고, 차선 변경은 어느 시점에 해야 하고, 몇 차선으로 해야 하고, 선생님들이 알려준 소위 팁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세부적인 내용들을 미리 외우고 있어야 당일에 그래도 큰 실수 없이 시험을 볼 수 있을 테니까.

즉, 기능 시험과 마찬가지로 도로주행에서는 코스를 달달 외우는 것은 필수라는 것.

 

이 날 도로주행은 3시간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첫 시간에 A, B코스 한 바퀴씩 연습하고 다음 시간에는 C, D 코스를 한 바퀴씩 연습하는 형태였다.

즉, 6시간의 교육을 전부 다 들어도 각 코스별로 겨우 3번씩 주행하고 시험을 치게 된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나는 코스 사진을 찍어가서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주의를 해야 하는지 집에 가서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처음 본 도로이므로 어느 시점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네이버 거리뷰를 이용했는데, 이를 통해 코스를 익힐 수 있었다. 

 

 

 

A, B, C, D 각각의 코스는 위의 사진과 같다.

내가 공부했던 팁들은 다음과 같다. 

사진을 보면서 표시해가면서 실제 내가 주행을 하듯, 내가 기억하지 못했고 실수했던 부분들을 다시 되새기면서 머릿속으로 연습했다.

 

 

A 코스 팁

  1.  시작 점에서 안전벨트 매고 주차 브레이크를 해지하고 출발로 기어 변경하기. 좌측 도로로 진입하기 전에 반드시 좌회전 방향지시등 켜고 백미러 보면서 차가 없을 때 진입하기. 진입 후에는 반드시 좌회전 방향지시등 해지할 것. 직진.

  2.  직진하다가 바닥의 초록선을 따라서 가면 된다. 원형 도로 진입 전에, 빨간 도로 분리대 규제봉을 보는 시점에서 우회전 방향지시등 킬 것.  원형도로에 가까이 다가가면 속도를 반드시 줄이고! 흰색 실선 말고 흰색 점선 부분에서 우측으로 진입하되, 백미러 확인하면서 진입할 것. 바닥에 표시되어있는 초록선을 따라가면 쉽다. 흰색 실선에서 진입 시에는 실격되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원형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방향지시등은 끌 것. 속도는 40으로 제한되므로 속도 제한에 유의하면서, 30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주행할 것. 너무 빠르거나 느려도 감점이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진입하는 경우 속도가 40을 넘기 때문에 감점이 된다. 

  3.  첫 번째 원형도로 통과하자마자 바로 우회전 방향지시등 킬 것. 마찬가지로 다시 원형 도로 우측으로 진입하되, 백미러 확인하면서 진입할 것. 원형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방향지시등은 끌 것. 마찬가지로 속도는 40으로 제한되므로 속도 제한에 유의하면서, 30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주행할 것.

  4. 두 번째 원형도로가 끝나는 부분에서 좌회전 방향지시등 킬 것. 원형도로 끝부분에서 우측 희색 실선을 밟지 않도록 주의할 것. (좌회전에 신경 쓰다가 핸들링에 집중을 못 하다 보니 우측 흰 실선을 밟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 도로 측으로 진입하되, 반드시 백미러 확인하면서 진입할 것. 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방향지시등은 끌 것. 계속해서 직진하면 된다. 직진 구간에서는 신호등과 속도제한 표지판을 잘 확인해야 한다. 앞 차와의 간격도 중요한데, 정차 시에는 앞 범퍼가 가리지 않을 정도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앞 차가 브레이크를 넣는 신호를 보면 반드시 브레이크를 살짝 밟아서 속도를 줄일 것. 급정차와 급제동은 감점요소니까 부드럽게 밟도록 연습해야 한다. ***정차 시에는 기어는 항상 중립으로 둘 것. 주황 황불에서는 반드시 천천히 속도를 줄이고 멈출 것. 그냥 지나가버리면 실격이 되니까 주의해야 한다. 

  5. 차선 변경 없이 계속 직진하다가 나의 차선이 3차선에서 1차선이 되면 곧 유턴을 할 신호이므로 집중하다가 좌측 부분에 큰 흰색 점선이 보이면 좌회전 방향지시등 킬 것. 왼쪽 차선이 하나 더 생기는 시점에서 도로 측으로 진입하되, 반드시 백미러 확인하면서 진입할 것. 유턴해야 하므로 방향지시등은 끄지 않기. 

  6.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유턴하는데, 흰색 점선이 있는 부분에서 좌측 끝까지 핸들을 돌리고, 가속기를 살짝 밟으면서 유턴할 것. 유턴 후 3차선으로 바로 진입하는 것이 좋지만, 앞에 불법주차 차량이 있는 경우에는 2차선으로 진입하고 불법주차 차량을 지난 후 우측으로 차선 변경할 것. 우측 방향지시등 켜고, 백미러 보면서 차선 변경하고, 차선 변경하자마자 방향지시등 끌 것.

  7.  3차선으로 계속 가다가, 신호등을 하나 지나고 나면 5차선이 되는데, 이때 우측의 주황색의 안전지대가 끝나면 바로 차선을 변경해야 한다. 우측 끝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차선은 우측으로 2번 변경해야 한다. 우측으로 진입 시(4차선), 백미러 확인하면서 진입할 것. 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방향지시등은 끌 것. 그리고 다시 한번 더 백미러 확인하면서 우측의 5차선으로 진입할 것. (한 번에 두 개의 차선 변경은 하지 말 것.) 마찬가지로 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방향지시등은 끌 것.

  8.  육교가 보이면 우측 방향지시등 켜고, 속도를 조금 줄일 것.  육교를 지나고 등장한 첫 교차로에서 천천히 우회전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이므로 속도는 30이니까 넘지 않도록 주의할 것. 횡단보도에서 발은 항상 브레이크에 두고 주의 살필 것.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를 지날 때에는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좌, 우를 확인하고 문제가 없다면 지나갈 것. 마찬가지로 신호등에 적색 불일 때, ***정차이므로 기어는 항상 중립으로 둘 것.

  9. 우측의 택시 정류장 앞 쪽에 다다르면 우측 방향지시등 켜고, 속도를 조금 줄이면서 백미러를 확인하고 우측 도로에 정차한다. 기어를 주차로 변경하고, 주차 브레이크를 넣고 시동 끌 것. (우측 방향지시등은 끄지 않아도 된다.)

 

 

B 코스 팁

  1. A코스 종료 반대 지점이 B코스 시작점이다. 시작 점에서 안전벨트 매고 주차 브레이크를 해지하고 출발로 기어 변경하기. 좌측 도로로 진입하기 전에 반드시 좌회전 방향지시등 켜고 백미러 보면서 차가 없을 때 진입하기. 진입 후에는 반드시 좌회전 방향지시등 해지할 것. 어린이 보호구역이므로 속도는 30이니까 넘지 않도록 주의할 것. 횡단보도 앞에서 발은 항상 브레이크에 두고 주의 살필 것.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를 지날 때에는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좌, 우를 확인하고 문제가 없다면 지나갈 것. 신호등이 적색 불일 때, ***정차이므로 기어는 항상 중립으로 둘 것.

  2.  육교가 보이는 큰 도로가 보이면 좌회전 방향지시등 킬 것. 신호등이 적색 불일 때, ***정차이므로 기어는 항상 중립으로 둘 것. 신호를 기다리다가 좌회전 신호가 떨어지면 좌회전하면 되는데, 이 때는 반드시 3차선으로 진입할 것.

  3.  차선 변경 없이 계속 직진하다가 나의 차선이 3차선에서 1차선이 되면 곧 유턴을 할 신호이므로 집중하다가 좌측 부분에 큰 흰색 점선이 보이면 좌회전 방향지시등 킬 것. 왼쪽 차선이 하나 더 생기는 시점에서 도로 좌측으로 진입하되, 반드시 백미러 확인하면서 진입할 것. 유턴해야 하므로 방향지시등은 끄지 않기.

  4.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유턴하는데, 흰색 점선이 있는 부분에서 좌측 끝까지 핸들을 돌리고, 가속기를 살짝 밟으면서 유턴할 것. 유턴 후 3차선으로 바로 진입하는 것이 좋지만, 앞에 불법주차 차량이 있는 경우에는 2차선으로 진입하고 불법주차 차량을 지난 후 우측으로 차선 변경할 것. 우측 방향지시등 켜고, 백미러 보면서 차선 변경하고, 차선 변경하자마자 방향지시등 끌 것.

  5. 3차선으로 계속 가다가, 신호등을 하나 지나고 나면 5차선이, 이때 우측의 주황색의 안전지대가 끝나면 바로 차선을 변경해야 한다. 차선은 3차선에서 4차선으로 변경해야 한다. 우측으로 진입 시, 백미러 확인하면서 진입할 것. 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방향지시등은 끌 것. 계속해서 직진하면 된다. 직진 구간에서는 신호등과 속도제한 표지판을 잘 확인해야 한다. 정차 시에는 앞 범퍼가 가리지 않을 정도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앞 차가 브레이크를 넣는 신호를 보면 반드시 브레이크를 살짝 밟아서 속도를 줄일 것. ***정차 시에는 기어는 항상 중립으로 둘 것.

  6. 직진하다가 바닥의 초록선을 따라서 가면 된다. 원형 도로 진입 전에, 빨간 도로 분리대 규제봉을 보는 시점에서 우회전 방향지시등 킬 것. 원형도로에 가까이 다가가면 속도를 반드시 줄이고! 흰색 실선 말고 흰색 점선 부분에서 우측으로 진입하되, 백미러 확인하면서 진입할 것. 바닥에 표시되어있는 초록선을 따라가면 된다. 흰색 실선에서 진입 시에는 실격되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원형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방향지시등은 끌 것. 속도는 40으로 제한되므로 속도 제한에 유의하면서, 30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주행할 것.

  7. 첫 번째 원형도로 통과하자마자 바로 우회전 방향지시등 킬 것. 마찬가지로 다시 원형 도로 우측으로 진입하되, 백미러 확인하면서 진입할 것. 원형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방향지시등은 끌 것. 마찬가지로 속도는 40으로 제한되므로 속도 제한에 유의하면서, 30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주행할 것.

  8. 두 번째 원형도로가 끝나는 부분에서 좌회전 방향지시등 킬 것. 원형도로 끝부분에서 우측 희색 실선을 밟지 않도록 주의할 것. (좌회전에 신경 쓰다가 핸들링에 집중을 못 하다 보니 우측 흰 실선을 밟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 도로 좌측으로 진입하되, 반드시 백미러 확인하면서 진입할 것. 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방향지시등은 끌 것.

  9. 직진하다가, 첫 번째 신호등을 지나고 나면 우측 방향지시등을 킬 것. 버스정류장이 보일 텐데, 속도 줄일 것. 우측의 흰색 점선이 보이면 백미러 확인하면서 진입하고 버스정류장 앞에 정차한다. 기어를 주차로 변경하고, 주차 브레이크를 넣고 시동 끌 것. (우측 방향지시등은 끄지 않아도 된다.)

 

면허학원 두 번째 날.

어제 집에가서 진짜 기절했더니 기능시험 내용이 까마득했다.

오늘도 역시나 아침 7시 20분에 차를 타고 9시가 되지 않게 도착했다.

 

오늘따라 날씨가 너무 추웠는데 난로가 오래된 건지 가스만 나오고 연기가 폴폴 나서 사장님(?)이 꺼버렸다. 

사무실은 따뜻하던데 사무실과 대기실 사이의 문을 항상 닫아두고 있고, 학생 대기실은 난방을 해주지 않아서 너무 추웠다. 

겨울에 면허따러 오면 너무 추울 것 같아ㅠ
에어컨이 없었는데 여름에는 너무 더울 것 같고ㅠ

사무실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용무가 없을 때는 출입을 제한해달라는 안내가 있어서,,, 

다른 건 다 상관없는데 진짜 추운 건 너무 싫었다.

 

 

 

9시 10분이 되어 오늘도 어김없이 지문을 스캔하고 남은 기능 수업 한 시간을 들으러 갔다.

어제와 다른 선생님이었지만, 연습이 한 시간밖에 없어서 나의 실수에 답답해하셨지만, 그래도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사실 첫 날에는 가자마자 운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대뜸 운전을 시작하려니 정말 걱정부터 앞섰다.
학원에 오자마자 운전대를 잡으라뇨ㅠ
그렇지만 선생님을 따라서 천천히 하다 보니 나는 어느새 눈치 없이(?) 운전을 재미있어 하고 있었다. 

그 덕일까,,
앞날을 모르고 나는 첫 날의 기능교육은 생각보다 괜찮다고(?) 느꼈다.

이 정도는 합격하겠다 싶은 자만심 + 내가 아주 엉망은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의 콜라보레이션였달까.
착각에 빠진 것도 모르고 나는 다음 날 행복하게 교육을 왔다가 거하게 뒷통수를 맞게된다.

 
첫날의 기능교육은 코스 소개 및 시험 항목 익히기기 중점이었다.

첫 수업 한시간 동안은 선생님이 먼저 시동부터 시작해서 코스를 천천히 돌면서 시범을 보여주고, 실제 시험의 루트를 눈에 익도록 도와주셨다.
또 내가 운전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천천히 가속, 신호 정지, 급정지, T자 주차 등에 대한 시험 팁,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셨다.

그리고 남은 두 시간 동안 폭풍처럼 부족한 부분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T자 주차를 연습했다.

조금 익숙해졌다고 생각이 되면 선생님은 내비게이션 시험 기기를 켜서 실제 시험처럼 자동차 내부의 내비게이션의 목소리가가 시키는 대로 길을 따라가도록, 연습시켰다.

처음에는 천천히 움직여서 시간 제한이 걸릴까 봐 무서웠는데, 시간은 괜한 걱정이었다.

여러 번 연습할 수록 시험에 주어진 시간은 넉넉하게 느껴졌다.
쨌든 첫 날에는 주요 코스를 익히고, T자 주차의 공식을 외우거 연습했다.

그러나 다음날 교육이 한시간 남았을 때에 비로소 알게된 나의 진짜 문제는 핸들이었다.
저주받은 나의 공긴지각력 덕분인지(?) 꽝이었다 아주.
첫 날은 처음이기도하고 미숙한 내 핸들링에 많이 불안했던 것인지 선생님이 핸들을 3시간의 교육을 마칠때까지 살짝 살딱 잡아주셔서 급 커브가 많은 장내 경로에서도 내가 운전을 잘하고 있다는 착각을 했었지만, 오늘 진정한 나의 핸들링 실력(?)을 알게되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기능시험의 경우 차에 선생님 없이 혼자 차에 앉아서네비게이션과(?) 시험을 본다.
따라서 오늘의 한 시간 교육동안 선생님이 되도록 도움을 주지 않으려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엉망진창인 내 핸들링 실력(?)이 드러난 것이었다.

내가 차선을 이렇게 엉망으로 넘어들다니,,,

핸들은 길을 잃고 흔들흔들 난리였다.

시럼을 앞 둔 한시간의 기능 수업에서 나의 자신감은 모두 와장창 깨지고 말았다.

나만 핸들을 조종하는 것이 어려웠나.

 

급격한 커브가 많은 장내 시험장인 만큼 차선을 지켜서 운전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좌회전을 할 때 핸들을 얼마나 돌려야하는지, 전혀 거기에 대한 감이 없으니까 휙휙 급격하게 핸들을 휘저어대어 자꾸 차선을 밟아댔다.

더 큰 문제는 핸들에 집중을 하고, 차선을 밟지않기 위해 애를 쓰다 보니까 되레 이제껏 잘 해왔고, 틀린 적이 없었던 시험 항목들을 실수하기 일쑤였다.

좌측 깜빡이를 켜지 않고 출발한다거나, 자꾸 끄는 시점을 까먹어버린다거나.

조심조심 살살 돌리라고 하는데, 그러면 화단에 박을까봐 너무 걱정이 되고, 그러다보면 선생님의 애정섞인 폭풍 잔소리를 듣다가 식은 땀이 쫙 나면서 혼이 빠져나가기 일쑤였다. 

게다가 여전히 T자 주차는 할 때마다 간격이 달라졌다.
나는 단기간에 나아질 것 같지 않은 핸들은 일단 운에 맡기기로 했다.

그리곤 선생님한테 자신이 없으니 전체 연습 말고 T자 주차만 집중해서 연습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두 번 정도 연습을 한 후 T자 주차만 두 번 정도 추가로 연습할 수 있었다.
교육이 시간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선생님에게 이런 부분을 잘 모르겠으니까, 이런 부분을 더 연습하고 시험을 쳤으면 좋겠다고 요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 연습을 하는 거니까, 부탁할 부분은 확실하게 부탁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불안한 마음에 여러 선생님에게 질문을 했지만, 핸들 같은 경우는 누구도 명확하게 답변을 주지 못했는데, '감'의 영역이라나 뭐라나,,

내가 많이 운전을 하면할 수록 나아지는 부분임을 알지만, 그래서 더 불안했다. 이제 내게 남은 것은 연습이 아닌 시험 뿐이었으니까

 

 

기능 시험의 코스에서 내가 자꾸 실수를 해서 주의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았다.

1. 모든 행동은 내비게이션 음성의 지시가 모두 끝난 후에 할 것

2. 기어 변속, 전조등 조작 (상향등, 하향등), 방향지시등 조작, 와이퍼 조작법 알 것

3. 시동을 켜고 출발하는 것 알 것

4. 출발 때는 좌회전 깜빡이 넣고 시작하고 삐- 소리가 나면 좌회전 깜빡이를 바로 끌 것

5. 가속 구간을 제외하고는 속도가 20을 넘지 않도록 주의할 것

6. 중앙선을 넘으면 실격이므로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할 것

7. T-자 주차 공식 기억할 것

  • 화단과 어깨선 맞추고 오른쪽으로 끝까지 핸들 돌린 후 어느 정도 바퀴가 일자가 되었다고 생각이 되면 핸들을 한 바퀴 반 풀고 직선으로 안쪽으로 진입하기.

  • 두 번째 노랑과 까만 연석 사이와 핸들 중앙을 맞춰서 들어가되 왼쪽 어깨와 화단이 맞춰질 정도만 진입하기.

  • 우측으로 반 바퀴 핸들을 돌리고 천천히 회전하면서 백미러 아래로 왼쪽 모서리가 보일 때까지 회전하기.

  • 왼쪽 모서리가 보이면 후진 기어로 바꾸고 왼편으로 핸들을 끝까지 돌린 후 천천히 후진하면서 바퀴가 일자가 되면 핸들을 한 바퀴 반 풀어주고 그대로 후진하기.

  • 띠리링, 하고 통과 음이 울린다면 잠시 주차 브레이크를 넣었다가 다시 풀고 기어를 드라이브로 바꾸고 문고리와 우측 연석이 평행이 될 때까지 직진하기.

  • 우측으로 끝까지 핸들을 돌리고 그대로 천천히 나가면 끝.

 

 

 

 

한 시간의 수업이 끝나고, 한 시간 정도 시험을 기다려야 했다. 

경찰청 지시사항으로 인해 기능시험 및 도로주행시험의 교육시간이 종료 후 1시간이 경과된 후 시험을 실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시간 동안의 연습 후 핸들 때문에 매우 혼이 빠진 나였지만, 계속 머릿속으로 기능 시험의 루트를 되새겼다. 

핸들은 어떻게 하는지 마음속으로 주행을 했다,,

 

 

11시가 조금 넘으면 사무실 앞의 대기실에 가서 대기하게 된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너무 추웠다. 

시험 직전의 한 시간의 기능 수업시간 동안, 온통 실수만 했었기 때문에 시험 전에 너무 초조하고 불안해서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초조해서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왔다 갔다,, 배회했달까.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었기 때문에 기능 시험 채점기준을 보면서 기억해야 할 부분을 되새겼던 것 같다.

시험 전에 가장 불안했던 것은 역시나 차선을 밟지 않는지에 대한 여부였는데, 바로 실격이었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이 직접 도로에 나가서 실제로 선을 밟는지 확인하기 때문에 매우 긴장을 하면서 시험을 기다렸다.

 

 

 

순서를 기다리면서 마침내, 내 차례가 되었고 걱정과는 달리 모든 항목들을 침착하게 잘 끝낼 수 있었다. 

속도가 조금 느리긴 했지만 충분히 시간 내에 들어왔고 100점으로 통과했다. 

도로주행을 끝낸 지금은 기능시험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느껴지지만, 그때는 얼마나 오들오들 떨었는지 모른다.

다행히 합격했다!

 

합격 후 배가 너무 고파서 허겁지겁 라면을 먹으러 갔다.

배가 얼마나 고프던지 

온몸에 힘을 써서 그런지 모든 기운을 소진한 느낌이었다.

바로 엄마한테 전화해서 합격했다고 자랑을 잔뜩 했다.

이제 남은 것은 도로주행뿐이다!!

 

밥을 먹고 12: 40분 필기 교육을 듣는다고 했다. 

책이 제공되는데, 결제한 금액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추가로 결제하지 않아도 된다. 

사무실에 가서 책을 받아오면 된다. 

 

나는 어플로 공부를 한 상황이라서 따로 교재가 필요하지 않아서 책을 구매하고 싶진 않았는데,  알고 보니 교채 구입은 의무였다.

경찰청에서 공문이 있었다고. 

 

수강생 대기실 옆의 학과 강의실에서 대기하면 된다. 

 

엄청 넓은데 비해 교육을 듣는 사람은 나 포함해서 두 명 뿐이었다. 

필기시험 신청서를 작성하고, 가지고온 증명사진을 신청서에 부착하게 된다.

부착하고 남은 사진은 필기시험장에서 사용하게 된다. 

선생님이 신청서를 제대로 작성하는지 서류도 함께 확인해준다. 

 

한 시간은 자유시간으로 요약 부분을 읽어보는 자습시간이었고,

한 시간 반은 잘 나오는 내용들을 설명해주었고 다시 30분은 교통 표지판을 읽어보라고 했다. 

3시간이 교육시간이었지만, 실질적인 교육시간은 1시간 반이 되는 셈이었다. 

 

나의 경우에는 미리 어플리케이션을 깔아서 모든 문제들을 한 번 씩 풀어보고 온 상황이라서 틀린 문제들을 계속 읽어보면서 자습했다. 

문제가 다르게 나올 경우가 있으니까, 전 날 지문을 전부 공부해갔는데 시험은 어플에서 나온 문제들이랑 똑같았다. 

어렵지도 않아서 그냥 답을 보고 문제 해설만 읽어도 충분히 합격을 할 정도였다.

 

다만, 아무리 문제가 쉽다고 하여도 법이라던지, 익숙하지 않은 교통 표지판이라던지 등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시험에 떨어질 수 있으니까, 전날에 미리 공부해가는게 안전하다. 

 

 

내가 이용한 어플은 운전면허 plus 라는 어플이었는데, 앱스토어에서 운전면허를 검색하면 된다.

 

어플에 들어가서 유형별 학습하기를 선택하면 유형별로 정렬된 문제들을 확인할 수 있다. 

시험을 보기 전에 유형도 미리 확인하고 시험 동향을 확인하기에 좋은 어플이었다. 

 

 

문제를 풀다가 틀리는 경우 문제 위쪽 오른편의 하트를 선택해두면 된다. 

오른편 사진의 즐겨찾기를 선택하면 내가 하트를 선택한 문제들만 볼 수 있으니까 틀린 문제만 모아 보기에 딱 좋다. 

따로 캡처를 하거나 오답노트를 만들지 않아서 좋았다.

 

 

당일에 학원을 등록하자마자 필기시험을 치러 가기 때문에, 3시간은 시험을 통과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시간이지 않을까.

조금 공부 안해서 운 나쁘게 떨어진다면, 이만한 부끄러움이 어디 있을까,,,

 

학원에서 시험을 치지 않아도 따로 울산에서 시험을 칠 수 있다.

 

 

3시간의 필기/학과 교육(?)이 끝나고 나면 오후 3시 반쯤? 학원차를 타고 포항의 필기시험장으로 이동한다. 

이동시간은 한 20-30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다. 

 

 

시험장에 도착해서 우선적으로 신체(적성) 검사를 받게 된다.

신체검사 가격은 6,000원이고, 대형/ 특수 면허인 경우 7,000원이다. 

현금을 가져오지 않아 걱정했지만, 당연할지 모르겠지만 카드 결제도 가능했다. 

 

사진을 가져오지 못한 경우에 즉석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계가 있는데, 금액은 10,000원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두어 번 다시 찍을 기회를 주시는 듯했다.

 

직원이 이름을 부르면 가서 간단한 시력검사를 하고 도장을 받으면 끝이다.

그냥 간단한 시력검사만 하면 돼서 허무할 정도였달까.

 

적성검사 후 왼쪽을으로 돌아나가면 민원실이 있다.  

민원실에서 시험 비용을 결제해야 필기시험을 칠 수 있다. 

 

민원실에 들어가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 된다. 

번호가 불리면 학원에서 미리 작성한 서류들을 제출하고 필기시험비용을 결제하면 된다.

필기시험 비용은 10000원이다. 

 

 

시험 응시표를 받아서 학과 시험장으로 가면 된다. 

민원실에 나와서 왼쪽에 있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서 오른편으로 향하면 학과시험장이 있다. 

 

시험 시에 주의할 부분은 핸드폰의 전원을 끄고 입실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감독관에게 수험표와 신분증을 제출하고 바로 시험을 볼 수 있었다.

시험을 치는 인원이 별로 없어서 바로 시험을 칠 수 있었지만 평소에는 감독관에게 수험표를 제출하고 밖에서 잠시 기다릴 때도 있다고 했다. 

 

감독관이 지정해준 자리에 착석하여 컴퓨터로 시험을 보았고, 다행히도 합격했다! 

시험이 끝나고 감독관에게 가면 도장을 찍어준다. 

 

시험이 끝나면 다시 학원차로 돌아가서 같이 시험을 보러 온 사람들이 시험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다시 학원으로 돌아가서 합격 여부를 말하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섯 시에 출발했는데 집에 7시가 다 돼서 도착한 거 실화인가,,,

차가 많이 막히는 퇴근 시간에 딱 걸려서,,,

 

필기시험을 치느라 하루가 길었던 오늘이라서 조금 늦게 마쳤더니 온 몸이 힘들고 배고프고 난리였다. 

그래도 합격해서 마음이 편했다!

운전면허 3일 만에 따기 (속성 운전면허) - 경주 제일 자동차 운전전문학원

운전면허를 급하게 따야 하는 이유가 생겨서 이곳저곳을 알아봤는데 가장 유명한 곳이 영천의 성림 운전면허학원이었다.

그러나 영천 성림 운전면허학원은 후기가 별로였는데,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접수처의 사람들이 불친절하기로 유명하기에 다른 곳에서 배우고 싶었다.

엄마에게 듣기로는, 경주에도 3일만에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알아본 곳이 경주 제일 자동차 운전전문학원이다.

그렇지만 후기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친절한지 여부를 알 수가 없었으니까.

영천 성림 운전면허학원은 후기가 많지만, 그렇게 무섭다는 평이 많고 경주 제일 운전학원은 후기가 없고,,,

 

결국 나는 도박(?)을 하기로 했다.

울산에 사는 나에게는 영천보다는 그나마 가까운 경주 제일 운전학원을 가기로. 

어딜가나 불친절하다면, 그게 나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스포(?)하자면 실제로 만족스럽게 교육을 받았고, 면허도 3일 만에 무사히 땄다!

 

https://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13501024

 

네이버 지도

제일자동차운전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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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제일 운전면허 학원의 전화번호는 054-773-3500이다. 

 

다음의 전화번호로 먼저 연락을 하자 평일에 원하는 날짜에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토요일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았다. (주말에도 전화를 받는다고 말씀해주신 것으로 보아, 주말 전화상담이 가능하다.)

다만 교육은 평일에만 가능하다고 했다.

설명으로 3일 동안 모든 시험 및 교육이 이루어지며 아침에 봉고차로 픽업하러 온다고 했다. 

나의 경우 울산 동구에 거주했는데 아침 7시 20분까지 집 앞으로 나오라고 했고, 거의 정확히 그 시간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계셨다. 

첫날에 필요한 준비물은 신분증/여권, 증명사진 3장 이었다. 꼭 챙길 것!

다만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면 필기시험장에서 포토샵 없는 사실적인 증명사진을 찍을 수 있다.

포토샵 없는 생얼굴의 사진으로 나의 신분을 증명할 신분증을 만들고 싶다면, 10년 동안 면허증에 맨얼굴을 넣어두고 싶다면, 당일에 찍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는 그러한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미리 찍어둔 증명사진을 사용하기로 했다. 

( 3개월 전의 증명사진을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개인적 의견으로는 언제 찍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묻지 않았으니, 지금 얼굴과 크게 다르지 않게 사진이 나왔다면 집에 있는 증명사진을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

 

너무 이른 아침에 눈을 떠야 해서, 너무 졸렸다.

나 제외하고도 여러 명의 교육생(?)들이 차례대로 타는 동안 봉고차에서 아주 기절했다,,

 

도착한 학원에서는 먼저 사무실에서 교육비 결제 및 신청서를 작성하게 된다.

코로나로 인해서인지 마스크를 끼는 것은 필수이므로, 꼭 마스크도 끼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학원의 사무실 내부 모습

가자마자 보험 가입 증명서, 운전면허 시험 등록 등을 진행하고, 왼손 엄지 지문을 등록하게 된다.

(보험은 혹여나 교육 시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내용이다.)

운전면허증을 따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3시간의 학과교육(이론/필기교육), 4시간의 장내 기능 교육, 6시간의 도로주행 교육을 들어야 한다.

따라서 본인학인 및 교육을 성실히 들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매 교육 시작 전/ 후마다 지문으로 교육을 들었다는 확인을 하게 된다.

매 시간 전/ 후로 지문을 찍으려니 귀찮았지만, 지문으로 확인을 거치지 않는다면 시험을 치르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업이 끝나기 전/후로 사무실 옆 대기실을 꼭 먼저 들려야 했다. 

면허 취득 절차

1. 학과 교육 (필기 교육): 3시간 동안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2. 적성검사 (면허시험장, 지정병원, 보건소 등에서 진행하는데 학원에서 진행하는 경우 데려다준다.)

- 필요한 서류 등은 미리 학원에서 안내해주므로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 

- 적성검사라고 해서 따로 뭐 피검사 이런 것은 아니고 간단한 시력검사를 말한다.

 

3. 학과시험 (필기시험): 포항 면허시험장에서 실시하며 1종 면허의 경우 70점이 합격기준이고, 2종 면허의 경우 60점이 합격기준이다.

- 시험을 종료하자마자 바로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알 수 있다. 

 

4. 기능교육 :4시간 동안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 장내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라서 장내시험이라고도 한다.

- T 자형 주차, 가속, 급정지 등 기본적인 운전하는 기본적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게 된다. 

 

5. 기능시험: 기능 교육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시험 치게 된다. 

- 학원에서 이루어지는 시험이고, 교육용 차량에 등록된 컴퓨터가 감점 요소 등을 체크하여 합격/불합격인지 시험이 끝나자마자 알려준다.

- 80점 이상이 합격 기준이다. 

- 불합격 시 3일이 지난 후에 다시 시험을 칠 수 있는데 재 시험료는 추가로 27,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 이렇게 기능시험, 학과시험을 통과하면 연습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이는 실제 면허증이 아니라 도로주행을 하기 위해 연습적으로/ 교육을 위한 면허다. 

 

6. 도로주행 연습: 선생님의 지도하에 실제 도로에서 주행하는 것으로, A, B, C, D 코스를 직접 운전하면서 유턴, 차선 변경, 코너링, 좌회전, 우회전 등을 습득하게 된다. 

- 연습면허를 땄다면 6시간 동안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 하루에 최대 4시간까지 교육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당일에 시험을 치는 것은 불가하다. 

 

7. 도로주행 시험: 당일에 무작위로 선택된 A, B, C, D 코스 중 하나의 코스를 주행하게 되는데, 컴퓨터 채점뿐만 아니라 감독관의 채점도 포함되므로, 기능 시험에 비해 난의도가 높다. 

- 70점 이상이 합격 기준이다.

- 기능 시험과 마찬가지로 불합격 시 3일이 지난 후에 다시 시험을 칠 수 있는데 재 시험료는 추가로 44,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신규 면허증을 받기 위해 학원을 등록하면서 학원에 지불한 금액은 총 624,500원이었다.

적성검사, 필기시험 비용 제외하고 학과(필기) 교육, 기능 교육, 기능교육 시험, 도로 주행 교육, 도로 주행 시험, 보험료, 연습면허 발급비, 운전 면허증 발급비, 교재비가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카드로 결제를 진행하고  사무실 옆의 대기실에서 수업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렸다. 

보통 기다리거나, 쉴 때 이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 공간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어 있다. 

 

수업은 9:10분에 시작된다.

보통 50분 수업을 하고, 10분 휴식을 취하게 된다. 

점심시간은 12시부터 12: 40분이다. 

 

수업 전에 선생님이 호명을 하면 지문 등록기로 확인을 하고 수업을 시작하게 되고, 수업이 끝나게 돼도 마찬가지로 지문 등록기를 스캔하고 수업을 종료하게 된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니 만큼 지문을 등록하기 전/ 후로는 반드시 손소독제를 할 것!

 

그리고 걱정했던 교육시간. 

내가 너무 못해서 엄청 많이 혼나면 어떻게 하지 하고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수업 때 가르쳐주는 선생님들은 매 번 달라졌는데, 대부분이 언성을 높이는 일도 없었고, 친절하셨다. 

때때로 답답해하시긴 했지만, 기분 나쁜 정도도 아니었고, 잘 가르쳐 주셔서 나는 만족스럽게 교육을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수업을 잘 받을 수 있었고 면허도 결국 3일 만에 딸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다그치면 더 못하는 사람이라서,,,

 

장내 시험을 보는 공간. 이곳에서 기능 시험 연습을 하게 된다. 

9:10부터 3시간 동안 기능 교육을 받고 난 후 점심시간이 있는데, 이곳에는 사실 식당이라고 할 만한 곳은 없다.

대신 라면을 공짜로 제공해준다. 

교육을 다 받고 지문을 스캔한 후 식당으로 가서, 주방 아주머니께 라면 한 그릇 주세요, 하고 말씀드리면 된다. 

 

 

 

라면이 먹기 싫다면 싸오거나 사 오는 수밖에 없다.

학원 주변에는 걸어서, 그것도 4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간단하게 허기를 해결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안 먹을 수는 없다. 

이것도 나름 교육(?) 이므로 머리를 써서인지 몸을 써서인지 12시가 가까워지면 미친 듯이 배가 고파오기 때문이다. 

라면을 싫어한다면 먹을 것을 챙겨 오는 것이 좋다.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기 힘들었던 나는 그냥 3일 내내 라면을 먹었다 ㅎ

잔뜩 핀 벚꽃과 푸른 소나무들과 맑은 하늘과 따뜻한 햇살이 조화롭다. 

대왕암 산책로를 쭉 따라오면 경사가 큰 내리막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나오면 오른편에 다음과 같은 돌담을 따라 걷는 해안로가 있다.

대왕암 다리는 지금까지 많이 걸었고, 또 바람이 많이 부는 것을 고려해서 그냥 해안로 쪽으로 발을 옮기기로 했다. 

예쁜 돌담길과, 멀리 보이는 암석들, 바다, 그리고 먼 바다 위에 보이는 배들이 보인다.

 

바다 색깔이 너무 예쁘다, 

바다 아래로 보이는 암석들도. 바다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소나무들 덕에 더 아름다운 풍경이다. 

 

해안로를 따라 걸으면 볼 수 있는 들꽃들이 가득하다.

해안산책로는 이렇게 들꽃과 바다로 눈이 풍요로워진다.

연보라빛 들꽃과 푸른 바다가 참 잘 어울렸다.

이 들꽃이 무슨 꽃인지 알고 싶어서 사진을 찍어서 검색도해보고, 꽃검색도 해보고 어플을 깔아보기도 하고, 뭐 이런저런 노력을 해보았지만 결국은 알 수 없었다는 거.

엄마랑 나는 그냥 들꽃으로 부르기로 했다.

엄마가 이름 모를 때는 그냥 들꽃이랬엌ㅋㅋㅋ

 

나무들 사이로, 저 멀리 대왕암다리가 보인다. 

햇살에 바다가 반짝반짝 빛이 나는데, 눈이 부셨다.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 소나무가 몸을 흔드는 소리, 들꽃이 바람에 춤을 추는 모습들.

항상 자연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 같다. 

 

친구 말로는 과거 방어진 중학교였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연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동백꽃이 예쁘게 고개를 내밀고 만발해있는 것을 보니, 지나칠 수 없었다.

친구는 꼭 제주도 분교같은 느낌이라고 했는데, 붉은 담벼락과, 붉은 꽃들이 참 예뻤다.

떨어진 동백꽃의 색깔도 여전히 붉은색을 뽐내고 있었다.

연수원을 지나는 길에 또 다시 가득 발견한 이름 모를 들꽃.

실제로 향기는 없었지만, 보기만해도 그날의 따뜻한 느낌의 향을 떠올리게할 만큼 바람에 너울거리며 들꽃 군락(?)이 춤을 추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다. 

 

해안도로에서 다시금 공원쪽으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와서 쭉 걸으면, 다시금 동백꽃을 발견할 수 있다.

꽃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떨어진 꽃잎덕에 멀리서 보아도 울긋불긋했다.

 

누군가가 꽃으로 하트를 만들어두었다.

시간이 꽤 지났는지 꽃의 색이 많이 변했지만, 하트를 만들어놓은 이상 그냥 넘어갈 수는 없어!

나는 또 카메라를 들었다.

 

동백꽃을 지나서 반대편을 보면 바로 보이는 화려한 노랓빛의 유채꽃을 볼 수 있다.

핑크 노랑 초록 파랑, 아주 알록달록해,,,

네모난 화면 속에 비치는 알록달록함이 너무 예뻐서 친구랑 한참을 셔터를 눌러야했다.

하늘마저 완벽한 하루. 구름이 조금 있었더라면 더 예뻤을까?

 

유채꽃이 만발해서 눈이 부셨다.

벌써 10시가 훌쩍 넘어가는 시간대라 햇빛에 노랑빛이 반사되어 더 화사하게 빛났다.

 

포토스팟을 놓칠 수 없는 엄마랑 낰ㅋㅋㅋㅋ 친구는 우리 둘의 사진을 찍어주느라 바쁘다,

 

길을 나갈 때까지 드문드문 핀 유채꽃을 볼 수 있다.

 

내가 지금까지 산책한 길은 다음과 같다. 

대왕암공원 입구부터, 해안 산책길을 지나교육 연수원을 스쳐지나가서 유채꽃밭에 이르는 루트로 내가 다녀온 길이다.

유채꽃밭을 지나고 다시 출구/입구를 지나면 다시금 저 멀리 노란 빛의 흔들리는 꽃물결을 멀리서 볼 수 있다.

 

길을 따라 쭉 나와서 공원을 나오는 길을 따라 나오면 대왕암공원 주차장이 나온다.

멀리 반대편에 노란 빛으로 넘실대는 꽃물결이 보일텐데, 주차장을 가로질러서 가까이가면 이렇게 만발한 유채꽃을 잔뜩 볼 수 있다. 

 

대공원 유채꽃 구경 위치

http://naver.me/5Zu4C4kK

 

네이버 지도 - 버스정류장

[61-015] 대왕암공원

map.naver.com

 

 

 

위의 지도상의 버스정류장 바로 뒷편 밭에 유채꽃이 한가득 심어져 있다.

 

여기서 유채꽃을 본 것은 처음인데, 마치 제주도에 온 마냥, 엄마랑 나는 잔뜩 신이 났다.

멀리 가지 않아도 볼 수 있는, 느낄 수 있는 봄 내음에 기분이 더 좋아졌달까.

 

봄향기가 가득한 유채꽃밭.

유채꽃밭 사이에 있으니까 솔솔, 아카시아 향기가 난다.

눈부신 꽃밭에서 엄마랑 제주도가 부럽지 않다며 농담을 했다.

꽃이 높이가 크진 않았는데, 중간중간 길처럼 공간이 있어서 꽃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왼쪽의 사진에서 보이는 정류장이 내가 링크로 걸어둔 버스정류장이다.

햇빛을 많이 받는 곳이라서 그런지 유채꽃밭 주변의 벚꽃 나무들의 꽃잎이 거의 없었다.

저번주에 갔다면 만발한 벚꽃과 함께 더 예쁜 광경을 볼 수 있었을텐데, 하고 엄마와 아쉬워 했다. 

그래도 예뻐서 엄마랑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도 없고 우리들이 전부 빌린 기분이었다

꽃이 많아서 진정 꽃에 둘러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달까.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알고보니 정류장 주변이라서 그런지 벚꽃나무를 앙상하게 잘라놓은 것.

풍성하게 만발한 벚꽃과 화려한 유채곷이 함께였다면 더 아름다웠을텐데, 

 

꽃밭을 한참 구경하고 꽃바을 왼쪽으로 두고 쭉, 아래쪽으로 내려왔다.

유채꽃밭이 이게 아니라는 사실!

더 화려하고, 더 큰 유채꽃밭이 조성되어있다.

대왕암버스정류장을 왼편으로 두고 쭉 내려와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향하면 바로 화려한 색깔로 만발한 유채꽃밭을 구경할 수 있다.

 

대왕암공원 버스정류장 뒷편 유채꽃밭보다 키가 더크고, 더 풍성하고, 더 넓게 조성되어있는 꽃밭을 마주할 수 있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이 조성되어있는데, 이 꽃밭은 사유지는 아닌 것 같았다.

동구청 푯말이 표기되어있는 것을 보니, 울산 시에서 조성한 듯 했다. 

꽃만 한가득 있는 것이아니라 작은 기길이 있어서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었다. 

그래서 꽃이 가득한 화면 중에 나만 있는, 그런 인스타스러운 사진을 엄청 찍을 수 있었다.

여태 내가 본 유채꽃들 중 단연 키가 컸던 꽃밭이었달까.

 

이렇게 큰 꽃은 왠만한 여자의 키를 넘어서는 정도다. 

엄마 뒷편에 보이는 작은 오솔길. 그 길을 통해서 사람들은 사진도찍고, 꽃 구경을 할 수 있다.

그래도 꽃을 짓밟지 아않도록 조심, 조심해서 구경했다.

 

엄마랑 나랑 진짜 사진을 어얼마나 가득 찍었는지 모른다.

사람들도 없어서, 이렇게 화려한 꽃밭에서 여유럽게 즐길 수 있었다. 

위 사진의 왼쪽에 살짝 보이는데 이동하는 통로를 표지판으로 안내하고 있다.

말 그대로 꽃길이라서 너무 귀엽고 예뻐서 이 곳에서 사진을 얼마나 많이 찍었는지,,,,

제주도에서는 사람이 너무 많았었고, 꽃이 이렇게 풍성하고 키가 크지 않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주도 못지 않게 꽃구경을 실컷 할 수 있었다.

 

카메라가 쉴 틈이 없었던 유채꽃 나들이.

꽃밭도 꽤 넓고, 사람이 없는 이른 아침에 찾아간다면 조용히 아름다운 유채꽃을 즐길 수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꽃구경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한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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